[문화가산책] ‘명불허전’ 레 미제라블

입력 2012.11.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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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 심연흽니다.

연말 특수를 겨냥해 올해 뮤지컬 최대 기대작들이 속속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레 미제라블'이 초연된 지 27년 만에 우리 말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말 그대로 '명불허전'입니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

신들린 연기와 노래.

7개월의 오디션 끝에 찾아낸 보석 같은 배우들의 열연이 무대를 꽉 채웁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로 만든 '레 미제라블'이 27년 만에 우리말로 태어났습니다.

특유의 회전 무대가 사라지고 영상을 접목한 25주년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이번 용인 공연을 마치면 대구·부산을 거친 뒤 내년 4월 서울 무대에 오릅니다.

로맨티스트 죽이기

국립극단의 삼국유사 프로젝트 마지막 작품인 연극 '로맨티스트 죽이기'입니다.

삼국유사 '도화녀와 비형랑' 설화를 뒤집어 오늘의 한국정치와 사회문제를 풀어냅니다.

클럽을 연상시키는 무대에 랩과 트로트 등 다양한 음악이 흐르고 남자로만 구성된 배우 15명은 춤과 무술을 선보입니다.


이번 주 극장가엔 사회적 문제를 다룬 우리 영화가 대거 선보였습니다.

고문이라는 시대의 아픔과 끔찍한 청소년 성폭행, 그리고 따뜻한 기부 천사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뒤돌아보게 합니다.

남영동 1985

군부 독재 치하의 1985년.

옷이 벗겨지고 눈이 가려진 채, 끔찍한 고문이 자행됩니다.

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실화를 바탕으로 인간이 인간을 얼마나 잔인하게 망가트릴 수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그렸습니다.

<인터뷰> 정지영 감독: "인간의 존엄성을 누가 지켜줄 것인가.. 우리가 지켜야 한다."

돈 크라이 마미

하나뿐인 고등학생 딸.

학교 남학생들에게 끔찍한 일을 당하고, 충격으로 목숨을 끊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자 직접 복수에 나섭니다.

성범죄 피해자들이 받는 고통이 절절히 담겨있습니다.

철가방 우수씨

중국집 배달원으로 다섯 어린이를 후원하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기부 천사' 김우수 씨의 삶을 그렸습니다.

주인공 최수종씨와 소설가 이외수 씨 등 많은 이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영화 제작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최수종: "그의 선행을 통해 세상이 더 따뜻해졌으면..."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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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가산책] ‘명불허전’ 레 미제라블
    • 입력 2012-11-25 07: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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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 심연흽니다. 연말 특수를 겨냥해 올해 뮤지컬 최대 기대작들이 속속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레 미제라블'이 초연된 지 27년 만에 우리 말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말 그대로 '명불허전'입니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 신들린 연기와 노래. 7개월의 오디션 끝에 찾아낸 보석 같은 배우들의 열연이 무대를 꽉 채웁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로 만든 '레 미제라블'이 27년 만에 우리말로 태어났습니다. 특유의 회전 무대가 사라지고 영상을 접목한 25주년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이번 용인 공연을 마치면 대구·부산을 거친 뒤 내년 4월 서울 무대에 오릅니다. 로맨티스트 죽이기 국립극단의 삼국유사 프로젝트 마지막 작품인 연극 '로맨티스트 죽이기'입니다. 삼국유사 '도화녀와 비형랑' 설화를 뒤집어 오늘의 한국정치와 사회문제를 풀어냅니다. 클럽을 연상시키는 무대에 랩과 트로트 등 다양한 음악이 흐르고 남자로만 구성된 배우 15명은 춤과 무술을 선보입니다. 이번 주 극장가엔 사회적 문제를 다룬 우리 영화가 대거 선보였습니다. 고문이라는 시대의 아픔과 끔찍한 청소년 성폭행, 그리고 따뜻한 기부 천사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뒤돌아보게 합니다. 남영동 1985 군부 독재 치하의 1985년. 옷이 벗겨지고 눈이 가려진 채, 끔찍한 고문이 자행됩니다. 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실화를 바탕으로 인간이 인간을 얼마나 잔인하게 망가트릴 수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그렸습니다. <인터뷰> 정지영 감독: "인간의 존엄성을 누가 지켜줄 것인가.. 우리가 지켜야 한다." 돈 크라이 마미 하나뿐인 고등학생 딸. 학교 남학생들에게 끔찍한 일을 당하고, 충격으로 목숨을 끊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자 직접 복수에 나섭니다. 성범죄 피해자들이 받는 고통이 절절히 담겨있습니다. 철가방 우수씨 중국집 배달원으로 다섯 어린이를 후원하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기부 천사' 김우수 씨의 삶을 그렸습니다. 주인공 최수종씨와 소설가 이외수 씨 등 많은 이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영화 제작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최수종: "그의 선행을 통해 세상이 더 따뜻해졌으면..."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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