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상비약 잘 팔리네…조기정착 전망”

입력 2012.11.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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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매장 진통제 첫물량 소진…"20~24시·주말에 매출 40% 이상 집중"

편의점 안전상비약 판매가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정착하는 분위기다.

25일 편의점 업계 1위 BGF리테일의 CU에 따르면 안전상비약 11개 품목의 판매를 개시한 15일부터 6일간 전국 CU 매장에서 팔린 수량은 3만9천개에 이른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안전상비약 판매가 저조하리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제도 초기임에도 고객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일부 매장에서는 진통제 타이레놀의 1차 물량이 바닥난 곳도 있다"고 말했다.

안전상비약을 판매하고 있거나 준비를 마친 CU 매장은 전국 약 6천100곳이다.

첫 이틀간 8천916개가 팔린 데 이어 주말인 17~18일에는 그 2배가 넘는 1만8천856개, 19~20일(월·화요일)엔 1만1천164개가 소진돼 주말에 안전상비약 구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개시 이틀째인 16일부터 일주일간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주말 이틀이 40% 이상을 차지했다. 평일 매출의 비중은 12% 내외였다.

주말에 상비약 수요가 커지는 추세는 경쟁업체 GS25도 비슷했다.

전국 4천300개 매장에서 안전상비약을 취급하는 GS25 관계자는 "주말인 17~18일의 안전상비약 매출이 19~20일보다 60%, 15~16일보다는 120% 더 많았다"고 전했다.

낮보다는 밤에 판매가 집중되는 경향도 보였다.

CU 집계를 보면 밤 8시부터 자정까지 4시간 동안에 하루 매출의 45%가 집중됐다.

상비약 효능별 판매량은 해열진통제가 39.3%로 가장 높고 감기약 31.6%, 소화제 14.9%, 파스 14.2% 순이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약국이 문을 닫는 주말과, 퇴근 후 야간 시간대 상비약 수요가 편의점 판매로 충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건복지부 정경실 의약품정책과장은 "현재 추세라면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자리잡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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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상비약 잘 팔리네…조기정착 전망”
    • 입력 2012-11-25 08:49:39
    연합뉴스
일부 매장 진통제 첫물량 소진…"20~24시·주말에 매출 40% 이상 집중" 편의점 안전상비약 판매가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정착하는 분위기다. 25일 편의점 업계 1위 BGF리테일의 CU에 따르면 안전상비약 11개 품목의 판매를 개시한 15일부터 6일간 전국 CU 매장에서 팔린 수량은 3만9천개에 이른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안전상비약 판매가 저조하리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제도 초기임에도 고객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일부 매장에서는 진통제 타이레놀의 1차 물량이 바닥난 곳도 있다"고 말했다. 안전상비약을 판매하고 있거나 준비를 마친 CU 매장은 전국 약 6천100곳이다. 첫 이틀간 8천916개가 팔린 데 이어 주말인 17~18일에는 그 2배가 넘는 1만8천856개, 19~20일(월·화요일)엔 1만1천164개가 소진돼 주말에 안전상비약 구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개시 이틀째인 16일부터 일주일간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주말 이틀이 40% 이상을 차지했다. 평일 매출의 비중은 12% 내외였다. 주말에 상비약 수요가 커지는 추세는 경쟁업체 GS25도 비슷했다. 전국 4천300개 매장에서 안전상비약을 취급하는 GS25 관계자는 "주말인 17~18일의 안전상비약 매출이 19~20일보다 60%, 15~16일보다는 120% 더 많았다"고 전했다. 낮보다는 밤에 판매가 집중되는 경향도 보였다. CU 집계를 보면 밤 8시부터 자정까지 4시간 동안에 하루 매출의 45%가 집중됐다. 상비약 효능별 판매량은 해열진통제가 39.3%로 가장 높고 감기약 31.6%, 소화제 14.9%, 파스 14.2% 순이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약국이 문을 닫는 주말과, 퇴근 후 야간 시간대 상비약 수요가 편의점 판매로 충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건복지부 정경실 의약품정책과장은 "현재 추세라면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자리잡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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