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차 연장 끝 ‘11연패 굴욕’

워싱턴 위저즈가 개막 후 11연패 늪에 빠졌다.

워싱턴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샬럿 밥캐츠와의 홈 경기에서 106-108로 졌다.

시즌 개막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워싱턴은 11전 전패를 기록했다.

91-92로 뒤진 4쿼터 종료 17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은 워싱턴은 마텔 웹스터가 2구째를 넣지 못해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1차 연장에서는 97-99로 뒤진 상황에서 종료 신호와 함께 크리스 싱글턴이 자유투 3개를 얻었다. 다 넣으면 그대로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싱글턴이 2구째를 놓쳐 승부는 2차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2차 연장에서 워싱턴은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브래들리 빌이 3점슛을 넣어 106-107까지 간격을 좁혔으나 이미 승부의 무게 추가 샬럿 쪽으로 기운 뒤였다.

워싱턴은 10연패를 당하던 22일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 때도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로 분패했다. NBA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은 2009-2010시즌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 네츠)가 세운 18연패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7승59패를 기록해 NBA 역사상 최저 승률(0.106)의 불명예를 뒤집어쓴 샬럿은 이번 시즌에는 12경기 만에 지난 시즌 승수를 기록(7승5패)했다. 샬럿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LA 레이커스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115-89로 대파하고 이번 시즌 원정 경기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메타 월드 피스, 앤트완 재미슨이 나란히 19점씩 넣었다.

◇24일 전적
오클라호마시티 116-109 필라델피아
샬럿 108-106 워싱턴
애틀랜타 104-93 LA 클리퍼스
마이애미 110-108 클리블랜드
LA 레이커스 115-89 댈러스
시카고 93-86 밀워키
새크라멘토 108-97 유타
골든스테이트 96-85 미네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