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선두 점프’

입력 2012.11.25 (15:33) 수정 2012.11.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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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여자 프로배구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기업은행은 25일 경기도 화성시 종합체육관에서 계속된 NH 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알레시아 리귤릭(18점·우크라이나)·박정아(15점)·김희진(11점) '삼각편대'의 위용을 뽐내며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4, 25-14)으로 완파했다.

5승1패, 승점 14를 기록한 기업은행은 GS칼텍스(승점 12)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4연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5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의 '골리앗' 휘트니 도스티(미국)는 양팀 합쳐 최다인 24점을 터뜨리며 기업은행의 삼각편대에 맞섰으나 동료의 지원을 받지 못해 빛이 바랬다.

기업은행 공격 트리오는 호흡을 맞춘 지 2년째를 맞아 득점 루트를 '황금분할'하고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96㎝의 큰 키를 자랑하는 알레시아는 오픈 공격과 백어택 등 '큰 공격'을 담당한다.

팀의 대들보인 박정아(187㎝)와 김희진(185㎝)은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가며 속공, 시간차, 오픈 공격으로 부지런히 강타를 날린다.

박정아는 서브에서, 김희진은 가로막기에서 장기를 발휘한다.

승부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흥국생명이 12점을 터뜨린 휘트니의 강타를 앞세워 세트 막판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흔들리지 않고 알레시아의 백어택과 박정아의 왼쪽 오픈 강타로 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에서 11점을 합작한 삼각편대는 2세트에서 대폭발했다.

박정아가 흥국생명 리베로 김혜선·우주리를 겨냥한 목적타 서브로 3점을 올리자 김희진이 전위에서 블로킹 3개를 터뜨리며 보조를 맞췄다.

박정아의 오픈 스파이크와 알레시아의 시원한 후위 공격이 곁들여져 2세트에서 낙승을 거뒀다.

박정아는 2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해 역대 한 세트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업은행의 트리오는 2세트까지 29점을 퍼부었다.

기업은행은 여세를 몰아 3세트 초반부터 흥국생명 코트를 유린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휘트니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흥국생명에서는 센터 김혜진이 두번째로 많은 4점을 올렸다.

한편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부활한 네맥 마틴(14점·슬로바키아)·김학민(13점) 쌍포의 맹공에 힘입어 러시앤캐시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16)으로 격파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13-3으로 러시앤캐시를 압도했다.

22일 현대캐피탈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연패를 끊고 상승세를 탄 2위 대한항공은 2연승과 함께 승점 13으로 선두 삼성화재(6승·승점 17)를 쫓았다.

반면 개막 후 6연패에 빠진 러시앤캐시는 승점 1에 그쳐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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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선두 점프’
    • 입력 2012-11-25 15:33:53
    • 수정2012-11-25 17:59:38
    연합뉴스
IBK기업은행이 여자 프로배구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기업은행은 25일 경기도 화성시 종합체육관에서 계속된 NH 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알레시아 리귤릭(18점·우크라이나)·박정아(15점)·김희진(11점) '삼각편대'의 위용을 뽐내며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4, 25-14)으로 완파했다. 5승1패, 승점 14를 기록한 기업은행은 GS칼텍스(승점 12)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4연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5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의 '골리앗' 휘트니 도스티(미국)는 양팀 합쳐 최다인 24점을 터뜨리며 기업은행의 삼각편대에 맞섰으나 동료의 지원을 받지 못해 빛이 바랬다. 기업은행 공격 트리오는 호흡을 맞춘 지 2년째를 맞아 득점 루트를 '황금분할'하고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96㎝의 큰 키를 자랑하는 알레시아는 오픈 공격과 백어택 등 '큰 공격'을 담당한다. 팀의 대들보인 박정아(187㎝)와 김희진(185㎝)은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가며 속공, 시간차, 오픈 공격으로 부지런히 강타를 날린다. 박정아는 서브에서, 김희진은 가로막기에서 장기를 발휘한다. 승부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흥국생명이 12점을 터뜨린 휘트니의 강타를 앞세워 세트 막판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흔들리지 않고 알레시아의 백어택과 박정아의 왼쪽 오픈 강타로 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에서 11점을 합작한 삼각편대는 2세트에서 대폭발했다. 박정아가 흥국생명 리베로 김혜선·우주리를 겨냥한 목적타 서브로 3점을 올리자 김희진이 전위에서 블로킹 3개를 터뜨리며 보조를 맞췄다. 박정아의 오픈 스파이크와 알레시아의 시원한 후위 공격이 곁들여져 2세트에서 낙승을 거뒀다. 박정아는 2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해 역대 한 세트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업은행의 트리오는 2세트까지 29점을 퍼부었다. 기업은행은 여세를 몰아 3세트 초반부터 흥국생명 코트를 유린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휘트니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흥국생명에서는 센터 김혜진이 두번째로 많은 4점을 올렸다. 한편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부활한 네맥 마틴(14점·슬로바키아)·김학민(13점) 쌍포의 맹공에 힘입어 러시앤캐시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16)으로 격파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13-3으로 러시앤캐시를 압도했다. 22일 현대캐피탈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연패를 끊고 상승세를 탄 2위 대한항공은 2연승과 함께 승점 13으로 선두 삼성화재(6승·승점 17)를 쫓았다. 반면 개막 후 6연패에 빠진 러시앤캐시는 승점 1에 그쳐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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