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삼성, 안방 ‘서울’서 나란히 승리

입력 2012.11.25 (16:04) 수정 2012.11.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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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연고로 하는 SK와 삼성이 25일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창원 LG,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과 부산 KT의 경기가 동시에 열렸다.

SK는 LG를 83-61, 삼성은 KT를 64-60으로 물리치고 서울 연고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SK는 1쿼터에만 LG에 3점슛 5개를 내줘 14-23으로 끌려갔으나 2쿼터부터 야금야금 따라붙기 시작해 3쿼터 역전에 성공, 결국 22점 차 대승을 거뒀다.

47-49로 뒤진 3쿼터 중반 박상오가 3점슛과 골밑 돌파, 자유투 2개로 혼자 내리 7점을 넣어 54-49로 승부를 뒤집은 SK는 4쿼터 초반에는 김선형이 '원맨쇼'를 펼쳐 3연승에 도전한 LG의 기세를 잠재웠다.

LG가 4쿼터 첫 공격에서 아이라 클라크의 자유투 2개로 53-56으로 따라붙자 김선형은 계속 질풍처럼 LG 골밑을 파고들어 연달아 자유투를 얻어냈다.

4쿼터 시작 후 1분30초 만에 자유투 6개를 얻어낸 김선형은 모두 침착하게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SK 쪽으로 확실히 돌려놨다.

62-57로 앞서던 SK는 4쿼터 중반 애런 헤인즈와 박상오, 최부경 등이 돌아가며 내리 8점을 얹어놔 경기 종료 3분40초를 남기고는 70-57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4연승을 거둔 SK는 13승4패로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선형과 헤인즈가 나란히 20점을 넣었고 박상오는 13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역시 3쿼터까지 KT에 2점 뒤졌으나 4쿼터 시작과 함께 대리언 타운스의 2점슛, 이시준의 3점포, 이동준의 골밑 득점, 이정석의 2점슛 등이 연달아 터져 순식간에 7점 차 리드를 잡았다.

KT가 제스퍼 존슨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삼성은 이동준과 임동섭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간격을 벌려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9승9패로 승률 5할을 맞춘 삼성은 단독 5위로 도약했다. 이동준이 17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황진원이 12점을 넣었다.

KT는 존슨(17점·12리바운드)과 조성민(16점)이 분전했지만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이날 7득점을 기록한 KT 서장훈은 정규리그 통산 1만3천 득점에 1점을 남겼다.

안양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79-65로 물리치고 인삼공사 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반을 34-29로 앞선 전자랜드는 후반에만 14점을 몰아넣은 정병국(14점)과 리카르도 포웰(21점), 디앤젤로 카스토(17점) 등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더해져 14점 차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12승6패가 된 전자랜드는 공동 선두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인삼공사는 후안 파틸로가 2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이정현이 무득점에 그치는 등 국내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프로농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잠시 정규리그를 중단하고 28일부터 프로-아마 최강전을 치른다. 정규리그는 12월9일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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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삼성, 안방 ‘서울’서 나란히 승리
    • 입력 2012-11-25 16:04:26
    • 수정2012-11-25 18:02:52
    연합뉴스
서울을 연고로 하는 SK와 삼성이 25일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창원 LG,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과 부산 KT의 경기가 동시에 열렸다. SK는 LG를 83-61, 삼성은 KT를 64-60으로 물리치고 서울 연고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SK는 1쿼터에만 LG에 3점슛 5개를 내줘 14-23으로 끌려갔으나 2쿼터부터 야금야금 따라붙기 시작해 3쿼터 역전에 성공, 결국 22점 차 대승을 거뒀다. 47-49로 뒤진 3쿼터 중반 박상오가 3점슛과 골밑 돌파, 자유투 2개로 혼자 내리 7점을 넣어 54-49로 승부를 뒤집은 SK는 4쿼터 초반에는 김선형이 '원맨쇼'를 펼쳐 3연승에 도전한 LG의 기세를 잠재웠다. LG가 4쿼터 첫 공격에서 아이라 클라크의 자유투 2개로 53-56으로 따라붙자 김선형은 계속 질풍처럼 LG 골밑을 파고들어 연달아 자유투를 얻어냈다. 4쿼터 시작 후 1분30초 만에 자유투 6개를 얻어낸 김선형은 모두 침착하게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SK 쪽으로 확실히 돌려놨다. 62-57로 앞서던 SK는 4쿼터 중반 애런 헤인즈와 박상오, 최부경 등이 돌아가며 내리 8점을 얹어놔 경기 종료 3분40초를 남기고는 70-57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4연승을 거둔 SK는 13승4패로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선형과 헤인즈가 나란히 20점을 넣었고 박상오는 13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역시 3쿼터까지 KT에 2점 뒤졌으나 4쿼터 시작과 함께 대리언 타운스의 2점슛, 이시준의 3점포, 이동준의 골밑 득점, 이정석의 2점슛 등이 연달아 터져 순식간에 7점 차 리드를 잡았다. KT가 제스퍼 존슨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삼성은 이동준과 임동섭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간격을 벌려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9승9패로 승률 5할을 맞춘 삼성은 단독 5위로 도약했다. 이동준이 17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황진원이 12점을 넣었다. KT는 존슨(17점·12리바운드)과 조성민(16점)이 분전했지만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이날 7득점을 기록한 KT 서장훈은 정규리그 통산 1만3천 득점에 1점을 남겼다. 안양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79-65로 물리치고 인삼공사 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반을 34-29로 앞선 전자랜드는 후반에만 14점을 몰아넣은 정병국(14점)과 리카르도 포웰(21점), 디앤젤로 카스토(17점) 등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더해져 14점 차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12승6패가 된 전자랜드는 공동 선두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인삼공사는 후안 파틸로가 2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이정현이 무득점에 그치는 등 국내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프로농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잠시 정규리그를 중단하고 28일부터 프로-아마 최강전을 치른다. 정규리그는 12월9일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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