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흑고니가 어찌된 일인지 최근 시화호에 출현하고 있다죠?
관상용으로 수입된 흑고니가 우리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이는데 생태계를 교란시킬까 걱정됩니다.
자연과 인간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새 등 야생동물의 보금자리, 경기도 시화호 지역입니다.
조난 동물을 보호하는 대형 우리 안에서 검은 새 한 마리가 노닐고 있습니다.
국내 생태계엔 서식하지 않는 흑고니, 이른바 검은백조입니다.
머리부터 몸통과 날개, 물갈퀴까지 온통 검은색입니다.
주황빛 부리 끝엔 흰색 줄이 선명합니다.
이 흑고니는 지난 14일 시화호에서 탈진상태로 구조됐습니다. 야생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채소와 사료 등을 먹이며 보살핀 결과,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흑고니는 이달 초 다른 철새들과 어울려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도래 경로를 놓고 비상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관상용으로 1년가량 길렀다는 주인이 나타남에 따라 자연 도래설은 소동으로 끝났습니다.
<인터뷰>최종인(안산시청 환경정책과) : "모든 사진 작가들이 몰두해 있는데...이것은 야생이 아니라 키우던 것이란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안산시청은 전염병 감염 여부와 수입면장 등을 확인한 뒤 조만간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원산지인 흑고니는 국내 동물원 등에서 수십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서울 중랑천과 한강 등에서도 흑고니가 목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우신(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 "(외래종은) 경관 상 그리고 생태계 교란가능성이 있으므로 생태계에서 배제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왕에 수입된 조류는 철저하게 관리, 보호하되, 야생동물의 국제적 거래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흑고니가 어찌된 일인지 최근 시화호에 출현하고 있다죠?
관상용으로 수입된 흑고니가 우리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이는데 생태계를 교란시킬까 걱정됩니다.
자연과 인간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새 등 야생동물의 보금자리, 경기도 시화호 지역입니다.
조난 동물을 보호하는 대형 우리 안에서 검은 새 한 마리가 노닐고 있습니다.
국내 생태계엔 서식하지 않는 흑고니, 이른바 검은백조입니다.
머리부터 몸통과 날개, 물갈퀴까지 온통 검은색입니다.
주황빛 부리 끝엔 흰색 줄이 선명합니다.
이 흑고니는 지난 14일 시화호에서 탈진상태로 구조됐습니다. 야생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채소와 사료 등을 먹이며 보살핀 결과,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흑고니는 이달 초 다른 철새들과 어울려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도래 경로를 놓고 비상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관상용으로 1년가량 길렀다는 주인이 나타남에 따라 자연 도래설은 소동으로 끝났습니다.
<인터뷰>최종인(안산시청 환경정책과) : "모든 사진 작가들이 몰두해 있는데...이것은 야생이 아니라 키우던 것이란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안산시청은 전염병 감염 여부와 수입면장 등을 확인한 뒤 조만간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원산지인 흑고니는 국내 동물원 등에서 수십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서울 중랑천과 한강 등에서도 흑고니가 목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우신(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 "(외래종은) 경관 상 그리고 생태계 교란가능성이 있으므로 생태계에서 배제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왕에 수입된 조류는 철저하게 관리, 보호하되, 야생동물의 국제적 거래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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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 인간] 흑고니 출현…생태계 교란 우려
-
- 입력 2012-11-25 21:40:25
<앵커 멘트>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흑고니가 어찌된 일인지 최근 시화호에 출현하고 있다죠?
관상용으로 수입된 흑고니가 우리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이는데 생태계를 교란시킬까 걱정됩니다.
자연과 인간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새 등 야생동물의 보금자리, 경기도 시화호 지역입니다.
조난 동물을 보호하는 대형 우리 안에서 검은 새 한 마리가 노닐고 있습니다.
국내 생태계엔 서식하지 않는 흑고니, 이른바 검은백조입니다.
머리부터 몸통과 날개, 물갈퀴까지 온통 검은색입니다.
주황빛 부리 끝엔 흰색 줄이 선명합니다.
이 흑고니는 지난 14일 시화호에서 탈진상태로 구조됐습니다. 야생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채소와 사료 등을 먹이며 보살핀 결과,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흑고니는 이달 초 다른 철새들과 어울려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도래 경로를 놓고 비상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관상용으로 1년가량 길렀다는 주인이 나타남에 따라 자연 도래설은 소동으로 끝났습니다.
<인터뷰>최종인(안산시청 환경정책과) : "모든 사진 작가들이 몰두해 있는데...이것은 야생이 아니라 키우던 것이란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안산시청은 전염병 감염 여부와 수입면장 등을 확인한 뒤 조만간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원산지인 흑고니는 국내 동물원 등에서 수십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서울 중랑천과 한강 등에서도 흑고니가 목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우신(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 "(외래종은) 경관 상 그리고 생태계 교란가능성이 있으므로 생태계에서 배제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왕에 수입된 조류는 철저하게 관리, 보호하되, 야생동물의 국제적 거래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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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하 기자 dani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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