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야구, 주장 고영민 “모두 알아서 잘해”

입력 2012.11.27 (13:25) 수정 2012.11.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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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고영민(28·두산 베어스)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고영민은 27일 대만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을 소화하며 "주장으로서 크게 하는 역할은 없다"며 "선수들이 알아서 잘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고영민은 이번 대회의 멤버가 아니었다. 그의 자리에는 두산의 류지혁이 있었다.



하지만 류지혁이 대회를 앞두고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하자 이연수 감독의 부름을 받아 팀에 합류했다.



이 감독은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고)영민이가 맏형으로서 팀을 이끌어줄 것이라 생각했다"며 주장으로 고영민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함께한 고영민은 제24회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자랑한다.



그러나 고영민은 팀 내에서 자신의 지위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동료 선수들을 믿기 때문이다.



고영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큼 스스로 몸 관리 잘하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다"며 "주장으로서 해준 말은 그뿐,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대표팀의 타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서다.



대표팀은 한국에서 4번의 연습 경기를 치른 결과, 점수를 4점 빼앗긴 데 반해 12점밖에 뽑지 못해 공격력 빈곤을 노출했다.



그는 "수비에 타격 능력까지 갖췄다면 모두 각자 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전력으로 따지자면 우리는 프로 1.5군"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오히려 더 열심히 훈련한다"며 "문제점을 알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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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야구, 주장 고영민 “모두 알아서 잘해”
    • 입력 2012-11-27 13:25:20
    • 수정2012-11-27 13:27:53
    연합뉴스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고영민(28·두산 베어스)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고영민은 27일 대만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을 소화하며 "주장으로서 크게 하는 역할은 없다"며 "선수들이 알아서 잘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고영민은 이번 대회의 멤버가 아니었다. 그의 자리에는 두산의 류지혁이 있었다.

하지만 류지혁이 대회를 앞두고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하자 이연수 감독의 부름을 받아 팀에 합류했다.

이 감독은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고)영민이가 맏형으로서 팀을 이끌어줄 것이라 생각했다"며 주장으로 고영민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함께한 고영민은 제24회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자랑한다.

그러나 고영민은 팀 내에서 자신의 지위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동료 선수들을 믿기 때문이다.

고영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큼 스스로 몸 관리 잘하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다"며 "주장으로서 해준 말은 그뿐,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대표팀의 타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서다.

대표팀은 한국에서 4번의 연습 경기를 치른 결과, 점수를 4점 빼앗긴 데 반해 12점밖에 뽑지 못해 공격력 빈곤을 노출했다.

그는 "수비에 타격 능력까지 갖췄다면 모두 각자 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전력으로 따지자면 우리는 프로 1.5군"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오히려 더 열심히 훈련한다"며 "문제점을 알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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