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학생회 선거서 투표함 바꿔치기

부산의 한 대학 총학생회 선거 과정에서 선거관리를 맡은 현 집행부가 조직적인 부정 선거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로 구성된 부산 모 대학 진상조사위원회는 선거관리위원회 측이 실제 투표에 사용된 9개의 투표함 외에 1개의 투표함을 더 준비한 뒤 개표 때 몰래 바꿔치기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바뀌치기 한 투표함의 투표용지 대부분은 현 총학생회 출신인 후보들에게 기표한 것으로 채워졌고, 이들은 최종 48%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 학생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