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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보컬 트레이닝 후 고음도 올라가요”
입력 2012.11.27 (16:02) 수정 2012.11.27 (17:03) 연합뉴스
"2개월 정도 보컬 트레이닝을 받다 보니 고음이 올라가더라고요. 자신감 있게 올라가지 못하니 선생님께서 음을 틀리지 말라고 다그치셨죠. 개인적으로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배우 박하선(25)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음치클리닉'에서 세상에 둘 도 없는 음치녀 동주로 변신했다.



'음치클리닉'은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잘 보이려 대뜸 친구 결혼식 축가를 수락했다가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풀어가는 코미디 영화. 심금을 울리는 노래가 아닌 '음치' 콘셉트로 배꼽을 잡게 하는 작품은 드물기에 박하선의 코믹 연기가 주목받았다.



27일 삼청동에서 만난 박하선은 "못 부르는 것보다는 잘 부르는 게 문제였다"며 실력이 차차 향상되는 모습을 담아내야 했던 어려움을 전했다.



작품 속 동주의 최종 목표인 '음치 탈출'을 위해 보컬 트레이너에게 2개월 동안 훈련도 받았다는 박하선. 원래 노래 실력은 어땠을까.



"영화 속 동주처럼 못하지는 않지만, 음 못 잡고 음이탈이 나는 점은 비슷해요. 그래서 생목으로 불러본 적이 별로 없죠."



그는 "캐스팅되고 처음 노래를 부르니 감독이 '생목으로도 잘 부른다'며 (음치 연기를 못하는 것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며 "예쁘게 부르지 않고 막 불렀더니 다들 웃음바다가 됐다"고 음치 변신과정을 전했다.



평소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혼자 노래방을 찾는다는 박하선의 '18번'은 뜻밖에 이선희의 '인연'.



"어려운 노래를 좋아해서 더 못 부르나 봐요. 그래도 옛날 노래가 질리지도 않고, 오래 듣기 좋더라고요. 술 마시고 노래방 가면 고음이 올라가던데요.(웃음)"



작품 속 동주가 결혼식 축가로 고른 곡은 정훈희의 '꽃밭에서'. 갖은 노력에도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자 보컬 강사 신홍(윤상현 분) 몰래 원곡을 덧씌워 립싱크용 음원을 녹음한다.



그러나 '기계의 힘'을 빌리는 작품과는 달리 해당 음원은 사실 박하선이 직접 녹음한 것.



"그건 사실 제가 녹음한 거에요. 기계의 힘으로는 그렇게까지 할 수 없대요. 그런데 관객들이 잘 모르시더라고요."



박하선은 작품 속 코믹 연기를 위해 그야말로 '여배우'의 옷을 집어던지고 온 힘을 기울였다. 부스스한 머리에 무릎이 다 나온 트레이닝복을 입고, 주사(酒邪) 장면에서는 카메오로 출연한 안내상의 반대를 무릅쓰고 진짜 소주를 한 병 들이켜기까지 했다.



여의도에서 술 마시는 장면을 촬영하다 보니, 이를 모르는 방송국 관계자로부터 오해를 사기도 했단다.



"저도 놀랐어요. 표정이나 얼굴이 너무 못생기게 나와서요.(웃음) 평소라면 다이어트에도 신경 썼을 텐데, 이번에는 야식도 먹고 편하게 촬영했어요."



박하선은 "여배우는 안 예뻐 보일수록 더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하이킥' 때 너무 애교를 부려서 여성 분들이 많이 떨어져 나갔는데, 이번에 좀 만회하려 했다"고 농담도 던졌다.



그는 올 초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도 국어 선생님 역할로 코믹 연기를 보여줬다. '음치클리닉' 동주와 닮은 구석이 많다.



"저도 금방 질리는 성격이라 반복은 잘 못해요. '하이킥'에서는 사랑스러운 여자가 때때로 '욱' 하는 데에서 재미를 느꼈다면, 동주는 처음부터 못나고, 실패도 많이 하는 사람이죠. 이번처럼 솔직한 모습을 보여 드린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의 열연과는 별개로 영화는 다소 아쉬운 점도 드러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음치'라는 한 가지 웃음 코드에 머문 점이나, 지나치게 빈번한 카메오 출연이 극의 몰입을 흐려 놓은 점 등이 그렇다.



박하선은 이에 대해 "제 영역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코미디 영화다 보니 동주의 털털한 구석이 코믹한 면에 비해 덜 비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렇지만 "코미디로는 끝을 보여준 것 같다"는 그의 말처럼, '음치클리닉'은 박하선과 윤상현의 열연에 힘입어 2시간 동안 관객을 포복절도하게 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영화 '챔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 주로 스크린을 통해 팬을 만난 그는 내년에는 드라마 한 편, 영화 한 편을 하는 게 목표다.



"20대 여배우가 설 자리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저희 나이 때에 할 수 있는 청춘 멜로물을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어요. 열심히 하다 보면 되겠죠?"
  • 박하선 “보컬 트레이닝 후 고음도 올라가요”
    • 입력 2012-11-27 16:02:02
    • 수정2012-11-27 17:03:48
    연합뉴스
"2개월 정도 보컬 트레이닝을 받다 보니 고음이 올라가더라고요. 자신감 있게 올라가지 못하니 선생님께서 음을 틀리지 말라고 다그치셨죠. 개인적으로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배우 박하선(25)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음치클리닉'에서 세상에 둘 도 없는 음치녀 동주로 변신했다.



'음치클리닉'은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잘 보이려 대뜸 친구 결혼식 축가를 수락했다가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풀어가는 코미디 영화. 심금을 울리는 노래가 아닌 '음치' 콘셉트로 배꼽을 잡게 하는 작품은 드물기에 박하선의 코믹 연기가 주목받았다.



27일 삼청동에서 만난 박하선은 "못 부르는 것보다는 잘 부르는 게 문제였다"며 실력이 차차 향상되는 모습을 담아내야 했던 어려움을 전했다.



작품 속 동주의 최종 목표인 '음치 탈출'을 위해 보컬 트레이너에게 2개월 동안 훈련도 받았다는 박하선. 원래 노래 실력은 어땠을까.



"영화 속 동주처럼 못하지는 않지만, 음 못 잡고 음이탈이 나는 점은 비슷해요. 그래서 생목으로 불러본 적이 별로 없죠."



그는 "캐스팅되고 처음 노래를 부르니 감독이 '생목으로도 잘 부른다'며 (음치 연기를 못하는 것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며 "예쁘게 부르지 않고 막 불렀더니 다들 웃음바다가 됐다"고 음치 변신과정을 전했다.



평소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혼자 노래방을 찾는다는 박하선의 '18번'은 뜻밖에 이선희의 '인연'.



"어려운 노래를 좋아해서 더 못 부르나 봐요. 그래도 옛날 노래가 질리지도 않고, 오래 듣기 좋더라고요. 술 마시고 노래방 가면 고음이 올라가던데요.(웃음)"



작품 속 동주가 결혼식 축가로 고른 곡은 정훈희의 '꽃밭에서'. 갖은 노력에도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자 보컬 강사 신홍(윤상현 분) 몰래 원곡을 덧씌워 립싱크용 음원을 녹음한다.



그러나 '기계의 힘'을 빌리는 작품과는 달리 해당 음원은 사실 박하선이 직접 녹음한 것.



"그건 사실 제가 녹음한 거에요. 기계의 힘으로는 그렇게까지 할 수 없대요. 그런데 관객들이 잘 모르시더라고요."



박하선은 작품 속 코믹 연기를 위해 그야말로 '여배우'의 옷을 집어던지고 온 힘을 기울였다. 부스스한 머리에 무릎이 다 나온 트레이닝복을 입고, 주사(酒邪) 장면에서는 카메오로 출연한 안내상의 반대를 무릅쓰고 진짜 소주를 한 병 들이켜기까지 했다.



여의도에서 술 마시는 장면을 촬영하다 보니, 이를 모르는 방송국 관계자로부터 오해를 사기도 했단다.



"저도 놀랐어요. 표정이나 얼굴이 너무 못생기게 나와서요.(웃음) 평소라면 다이어트에도 신경 썼을 텐데, 이번에는 야식도 먹고 편하게 촬영했어요."



박하선은 "여배우는 안 예뻐 보일수록 더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하이킥' 때 너무 애교를 부려서 여성 분들이 많이 떨어져 나갔는데, 이번에 좀 만회하려 했다"고 농담도 던졌다.



그는 올 초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도 국어 선생님 역할로 코믹 연기를 보여줬다. '음치클리닉' 동주와 닮은 구석이 많다.



"저도 금방 질리는 성격이라 반복은 잘 못해요. '하이킥'에서는 사랑스러운 여자가 때때로 '욱' 하는 데에서 재미를 느꼈다면, 동주는 처음부터 못나고, 실패도 많이 하는 사람이죠. 이번처럼 솔직한 모습을 보여 드린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의 열연과는 별개로 영화는 다소 아쉬운 점도 드러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음치'라는 한 가지 웃음 코드에 머문 점이나, 지나치게 빈번한 카메오 출연이 극의 몰입을 흐려 놓은 점 등이 그렇다.



박하선은 이에 대해 "제 영역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코미디 영화다 보니 동주의 털털한 구석이 코믹한 면에 비해 덜 비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렇지만 "코미디로는 끝을 보여준 것 같다"는 그의 말처럼, '음치클리닉'은 박하선과 윤상현의 열연에 힘입어 2시간 동안 관객을 포복절도하게 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영화 '챔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 주로 스크린을 통해 팬을 만난 그는 내년에는 드라마 한 편, 영화 한 편을 하는 게 목표다.



"20대 여배우가 설 자리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저희 나이 때에 할 수 있는 청춘 멜로물을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어요. 열심히 하다 보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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