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무대 위에서 배우로서 존재감 느낀다”

입력 2012.11.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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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주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이후 2년 만에 다시 연극 무대에 선 배종옥이 "무대 위에서 배우로서 존재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27일 오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프레스콜 간담회에서 그는 "대학에서 연극을 공부한 것도 무대의 매력 때문이었는데 다른 매체에 너무 오래 있다 보니 무대 위에서 갖는 살아있는 느낌을 잃어버리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바쁜 와중에 틈틈이 시간을 내 무대에 섰던 그 느낌을 잊지 못해 힘들지만 다시 무대를 찾는다"며 "아주 오랜만에 한 번씩 무대에 서는 것은 배우로서 새롭게 존재를 인식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연극열전4의 마지막 작품으로, 배종옥은 암으로 은퇴한 국제분쟁 전문 기자 연옥 역을 맡았다. 30년 동안 친구이자 연인으로 지내 온 역사학자 정민과 매주 목요일 만나 특별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배종옥은 "조재현 씨가 중년의 남녀가 인생을 돌아보며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작품이라며 제안했을 때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시놉시스를 보고 흥분됐다"고 전했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연출을 맡은 황재헌 씨가 프랑스 작가 마리 카르디날의 ’샤를르와 룰라의 목요일’을 모티브로 새로 쓴 작품.



정민은 서울의 부유한 집안 출신에 자유롭고 유쾌한 사람이지만, 가난한 어부의 딸로 태어난 연옥은 혼자 광주에서 공부하며 5·18을 겪고 진보적인 성향을 갖게 된다.



황 연출은 "인생에서 다른 선택을 해온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남녀 관계는 무엇일까 하는 것은 시대나 국가, 문화를 넘어 존재하는 질문"이라며 "원작이 의도했던 태생부터 다른 남녀가 내는 불협화음과 하모니가 잘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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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종옥 “무대 위에서 배우로서 존재감 느낀다”
    • 입력 2012-11-27 19:20:30
    연합뉴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주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이후 2년 만에 다시 연극 무대에 선 배종옥이 "무대 위에서 배우로서 존재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27일 오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프레스콜 간담회에서 그는 "대학에서 연극을 공부한 것도 무대의 매력 때문이었는데 다른 매체에 너무 오래 있다 보니 무대 위에서 갖는 살아있는 느낌을 잃어버리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바쁜 와중에 틈틈이 시간을 내 무대에 섰던 그 느낌을 잊지 못해 힘들지만 다시 무대를 찾는다"며 "아주 오랜만에 한 번씩 무대에 서는 것은 배우로서 새롭게 존재를 인식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연극열전4의 마지막 작품으로, 배종옥은 암으로 은퇴한 국제분쟁 전문 기자 연옥 역을 맡았다. 30년 동안 친구이자 연인으로 지내 온 역사학자 정민과 매주 목요일 만나 특별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배종옥은 "조재현 씨가 중년의 남녀가 인생을 돌아보며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작품이라며 제안했을 때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시놉시스를 보고 흥분됐다"고 전했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연출을 맡은 황재헌 씨가 프랑스 작가 마리 카르디날의 ’샤를르와 룰라의 목요일’을 모티브로 새로 쓴 작품.

정민은 서울의 부유한 집안 출신에 자유롭고 유쾌한 사람이지만, 가난한 어부의 딸로 태어난 연옥은 혼자 광주에서 공부하며 5·18을 겪고 진보적인 성향을 갖게 된다.

황 연출은 "인생에서 다른 선택을 해온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남녀 관계는 무엇일까 하는 것은 시대나 국가, 문화를 넘어 존재하는 질문"이라며 "원작이 의도했던 태생부터 다른 남녀가 내는 불협화음과 하모니가 잘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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