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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절반이 유통비…영·유아복 ‘가격 거품’
입력 2012.11.27 (21:59) 수정 2012.11.27 (22:1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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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들 옷 살 때 부담스런 가격에 망설인 적 있으시죠?



시중에서 판매되는 7만원 짜리 국내 영유아복 가격 구성을 살펴봤더니, 제조업체 원가와 이윤이 49%를 차지했고, 나머지를 판매업체 수수료가 차지해 유통 비용이 지나치게 많았습니다.



영유아복의 가격 거품이 심하다는 얘긴데요.



이호을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겨울 정기세일이 한창인 백화점 영유아복 매장.



가격표를 보고는 부담스런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안현정(서울시 이촌동) : "어른 옷에 비하면 훨씬 작고 그런데도 한 2~3배 정도 훨씬 비싸게 받는 것 같아요."



실제로 국내 영유아복 제품의 가격을 분석해봤더니, 백화점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36%, 백화점 판매사원 수수료가 15%로 유통 비용이 50%가 넘습니다.



외국 직수입 브랜드는 유통비 비중이 더 높습니다.



판매업체 수수료에다 중간 유통 과정이 추가되면서 유통 비용이 판매가의 70%에 달했습니다.



이런 가격 거품 탓에, 직수입 유아복은 국내 브랜드보다 평균 2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외국 유아복 수입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국내 수입 원가는 해외 본사 마진이 포함돼 있어서 해외 원가보다 높고 통관비, 판매수수료, 운영비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하지만 외국 브랜드가 높은 가격만큼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국내 제품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소비자조사에서 디자인을 제외하고 원단과 내구성,활동성 면에서는 국내 브랜드가 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상시 할인행사에 참여하는 영유아복 브랜드는 전체의 93%.



대부분의 업체가 애초 내건 판매가에 거품이 끼어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셈입니다.



<녹취> 김연화(한국소비생활연구원 원장) : "가격에 있어서 투명성이 확보가 안되고 가격 책정이 처음부터 잘못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 브랜드의 경우 병행 수입이나 해외 구매 대행을 활성화해 경쟁을 통한 가격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심층취재] 절반이 유통비…영·유아복 ‘가격 거품’
    • 입력 2012-11-27 21:59:39
    • 수정2012-11-27 22:17:27
    뉴스 9
<앵커 멘트>



아이들 옷 살 때 부담스런 가격에 망설인 적 있으시죠?



시중에서 판매되는 7만원 짜리 국내 영유아복 가격 구성을 살펴봤더니, 제조업체 원가와 이윤이 49%를 차지했고, 나머지를 판매업체 수수료가 차지해 유통 비용이 지나치게 많았습니다.



영유아복의 가격 거품이 심하다는 얘긴데요.



이호을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겨울 정기세일이 한창인 백화점 영유아복 매장.



가격표를 보고는 부담스런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안현정(서울시 이촌동) : "어른 옷에 비하면 훨씬 작고 그런데도 한 2~3배 정도 훨씬 비싸게 받는 것 같아요."



실제로 국내 영유아복 제품의 가격을 분석해봤더니, 백화점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36%, 백화점 판매사원 수수료가 15%로 유통 비용이 50%가 넘습니다.



외국 직수입 브랜드는 유통비 비중이 더 높습니다.



판매업체 수수료에다 중간 유통 과정이 추가되면서 유통 비용이 판매가의 70%에 달했습니다.



이런 가격 거품 탓에, 직수입 유아복은 국내 브랜드보다 평균 2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외국 유아복 수입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국내 수입 원가는 해외 본사 마진이 포함돼 있어서 해외 원가보다 높고 통관비, 판매수수료, 운영비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하지만 외국 브랜드가 높은 가격만큼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국내 제품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소비자조사에서 디자인을 제외하고 원단과 내구성,활동성 면에서는 국내 브랜드가 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상시 할인행사에 참여하는 영유아복 브랜드는 전체의 93%.



대부분의 업체가 애초 내건 판매가에 거품이 끼어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셈입니다.



<녹취> 김연화(한국소비생활연구원 원장) : "가격에 있어서 투명성이 확보가 안되고 가격 책정이 처음부터 잘못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 브랜드의 경우 병행 수입이나 해외 구매 대행을 활성화해 경쟁을 통한 가격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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