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의 나이팅게일…백영심 간호사 ‘이태석 상’ 수상

입력 2012.11.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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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에서 20년이 넘도록 헌신적인 의료 활동을 펼쳐온 한 백의의 천사가 있습니다.

'말라위의 나이팅게일'이라고 불리는 백영심 간호사가 그 주인공인데요.

지난 2010년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숨진 고 이태석 신부와 닮은 삶을 살고 있는 백 간호사에게 올해 '이태석 상'이 수여됐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말라위,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환자들과 함께하는 백의의 간호사가 있습니다.

말라위의 나이팅게일로 불리는 간호사 백영심 씨입니다.

백씨가 아프리카 의료활동에 나선 때는 지난 1990년.

케나에서 마사이 부족을 돌보다 4년 뒤엔 더 열악한 말라위로 떠났습니다.

<인터뷰> 백영심 간호사 : "제가 뭘 돕는다는 것 보다 오히려 그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의료 장비도, 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수혈을 받지 못한 한 어린이가 끝내 목숨을 잃자, 백 간호사는 병원을 짓기 위해 백방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백씨의 노력에 감동한 한 기업가의 기부금으로 병원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정작 자신은 갑상선암과 투병하면서도 간호 대학 설립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백 간호사,

작은 체구의 이 여인에게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고 이태석 신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태석 상'이 수여됐습니다.

백 간호사는 한 명의 환자라도 진료에 만족한다면 오지의 삶이 헛되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백영심 간호사 : "한국 사람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듯이 저는 거기에 자리를 옮겨서 그들과 함께 사는 것뿐이라고 생각해요."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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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라위의 나이팅게일…백영심 간호사 ‘이태석 상’ 수상
    • 입력 2012-11-27 22:13:3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아프리카에서 20년이 넘도록 헌신적인 의료 활동을 펼쳐온 한 백의의 천사가 있습니다. '말라위의 나이팅게일'이라고 불리는 백영심 간호사가 그 주인공인데요. 지난 2010년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숨진 고 이태석 신부와 닮은 삶을 살고 있는 백 간호사에게 올해 '이태석 상'이 수여됐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말라위,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환자들과 함께하는 백의의 간호사가 있습니다. 말라위의 나이팅게일로 불리는 간호사 백영심 씨입니다. 백씨가 아프리카 의료활동에 나선 때는 지난 1990년. 케나에서 마사이 부족을 돌보다 4년 뒤엔 더 열악한 말라위로 떠났습니다. <인터뷰> 백영심 간호사 : "제가 뭘 돕는다는 것 보다 오히려 그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의료 장비도, 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수혈을 받지 못한 한 어린이가 끝내 목숨을 잃자, 백 간호사는 병원을 짓기 위해 백방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백씨의 노력에 감동한 한 기업가의 기부금으로 병원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정작 자신은 갑상선암과 투병하면서도 간호 대학 설립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백 간호사, 작은 체구의 이 여인에게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고 이태석 신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태석 상'이 수여됐습니다. 백 간호사는 한 명의 환자라도 진료에 만족한다면 오지의 삶이 헛되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백영심 간호사 : "한국 사람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듯이 저는 거기에 자리를 옮겨서 그들과 함께 사는 것뿐이라고 생각해요."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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