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지뢰’ 국내 기술로 개발…2014년 전력화

입력 2012.11.28 (08:18) 수정 2012.11.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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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발 시기와 조건을 원거리에서 통제할 수 있고, 위치파악도 가능한 이른바 '스마트 지뢰'가 국내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오래 전 매설됐다 유실돼 아군은 물론 민간인 피해까지 불러왔던 기존 대인지뢰를 대체할 장비로 2014년 전력화될 계획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사작전지역에 침투하는 적 병사들, '원격운용 통제탄' 이른바 '스마트 지뢰'의 센서에 적군의 움직임이 감지되자, 우리 군의 원격 조종기로 신호가 보내집니다.

침투를 확인한 우리 군 경계병이 즉각 스마트 지뢰를 작동시킵니다.

공중 발사된 여러 개의 자탄이 터지면서 반경 십여 미터가 무력화됩니다.

<인터뷰>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기존 대인지뢰와 달리 원격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피해를 없앨 수 있어 전술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지뢰는 발견된 표적을 운용자가 식별한 뒤 작동시켜야 폭발하는데다 무선으로 위치 파악도 가능해 회수도 쉽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민간인 피해가 컸던 기존의 대인지뢰 사용을 금지한 국제협약에도 저촉되지 않는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스마트 지뢰는 또 전방지역의 경계력을 보강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영(국방안보포럼 위원) : "노크 귀순 사건으로 경계작전에 허점이 드러난 것은 경계병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지뢰 도입으로 허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5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14년부터 원격운용통제탄에 대한 양산 작업에 착수한 뒤 육군과 해병대 전방부대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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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1-28 08: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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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발 시기와 조건을 원거리에서 통제할 수 있고, 위치파악도 가능한 이른바 '스마트 지뢰'가 국내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오래 전 매설됐다 유실돼 아군은 물론 민간인 피해까지 불러왔던 기존 대인지뢰를 대체할 장비로 2014년 전력화될 계획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사작전지역에 침투하는 적 병사들, '원격운용 통제탄' 이른바 '스마트 지뢰'의 센서에 적군의 움직임이 감지되자, 우리 군의 원격 조종기로 신호가 보내집니다. 침투를 확인한 우리 군 경계병이 즉각 스마트 지뢰를 작동시킵니다. 공중 발사된 여러 개의 자탄이 터지면서 반경 십여 미터가 무력화됩니다. <인터뷰>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기존 대인지뢰와 달리 원격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피해를 없앨 수 있어 전술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지뢰는 발견된 표적을 운용자가 식별한 뒤 작동시켜야 폭발하는데다 무선으로 위치 파악도 가능해 회수도 쉽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민간인 피해가 컸던 기존의 대인지뢰 사용을 금지한 국제협약에도 저촉되지 않는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스마트 지뢰는 또 전방지역의 경계력을 보강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영(국방안보포럼 위원) : "노크 귀순 사건으로 경계작전에 허점이 드러난 것은 경계병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지뢰 도입으로 허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5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14년부터 원격운용통제탄에 대한 양산 작업에 착수한 뒤 육군과 해병대 전방부대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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