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표현력, 개정 규칙엔 강점”

입력 2012.11.28 (18:55) 수정 2012.11.2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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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8·세종고)의 풍부한 표현력이 다음 시즌부터 적용될 새로운 리듬체조 규칙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6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리듬체조 심판강습회를 마치고 돌아온 김지영 대한체조협회 리듬체조 강화위원장은 "(손)연재가 표현력도 좋고 연기도 워낙 아름답게 하니 개정된 규칙하에서 더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강습회 때 표현력에 대한 강의 자료로 런던올림픽 때 연재의 연기 장면을 보여주더라"며 "연재는 세계 어느 선수도 못 따라갈 정도로 뛰어난 표현력을 지니고 있으니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적용될 국제 리듬체조 규칙에 따르면 다음 시즌부터는 표현력과 예술성이 이전보다 중요해진다.



올해까지는 난도(D) 부문이 고난도 동작을 하는 능력인 신체 난도와 기구를 다루는 능력인 수구 난도의 두 부분으로 구성됐었다.



바뀐 규정에서는 이 두 부분이 하나로 통합되고, 신체 난도·댄스 스텝·역동적 회전요소·수구 난도 등으로 세부 항목이 짜여진다.



예술 부문과 실시 부문은 실시(E) 부문으로 통합돼 예술적 결점, 기술적 결점의 세부 항목으로 나뉘어 점수가 매겨진다.



이전보다 선수의 표현력과 선수와 음악의 조화가 강조됐고, 선수가 음악과 혼연일체가 돼 연기를 하는 것에 심사의 초점이 맞춰진다.



손연재는 표정과 신체의 표현력이 워낙 풍부하고 도전 정신이 강해 이러한 규칙이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연재를 가르치는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도 함께 강습을 받았다"며 "리표르도바 코치가 연재가 잘하고 있다며 칭찬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강습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심판 사상 최초로 1급 자격증을 손에 넣었다.



1급 심판의 경우 리듬체조에서 가장 중요한 난도(D) 부문의 심판을 볼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과 동행한 차상은 전 강화위원장과 서혜정 체조협 기술부위원장도 2급으로 승급했다.



차 위원장은 "1급 심판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모든 대회에서 난도 심판을 볼 수 있는 우선권을 가진다"며 "1, 2급 한국 심판이 늘었으니 앞으로 국제 대회 때 심판 배정에서 기득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전지훈련 중인 손연재는 새 시즌 프로그램 안무를 짠 뒤 12월 중으로 귀국해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내년 시즌 출전할 대회는 체조협회 강화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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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표현력, 개정 규칙엔 강점”
    • 입력 2012-11-28 18:55:20
    • 수정2012-11-28 22:43:50
    연합뉴스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8·세종고)의 풍부한 표현력이 다음 시즌부터 적용될 새로운 리듬체조 규칙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6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리듬체조 심판강습회를 마치고 돌아온 김지영 대한체조협회 리듬체조 강화위원장은 "(손)연재가 표현력도 좋고 연기도 워낙 아름답게 하니 개정된 규칙하에서 더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강습회 때 표현력에 대한 강의 자료로 런던올림픽 때 연재의 연기 장면을 보여주더라"며 "연재는 세계 어느 선수도 못 따라갈 정도로 뛰어난 표현력을 지니고 있으니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적용될 국제 리듬체조 규칙에 따르면 다음 시즌부터는 표현력과 예술성이 이전보다 중요해진다.

올해까지는 난도(D) 부문이 고난도 동작을 하는 능력인 신체 난도와 기구를 다루는 능력인 수구 난도의 두 부분으로 구성됐었다.

바뀐 규정에서는 이 두 부분이 하나로 통합되고, 신체 난도·댄스 스텝·역동적 회전요소·수구 난도 등으로 세부 항목이 짜여진다.

예술 부문과 실시 부문은 실시(E) 부문으로 통합돼 예술적 결점, 기술적 결점의 세부 항목으로 나뉘어 점수가 매겨진다.

이전보다 선수의 표현력과 선수와 음악의 조화가 강조됐고, 선수가 음악과 혼연일체가 돼 연기를 하는 것에 심사의 초점이 맞춰진다.

손연재는 표정과 신체의 표현력이 워낙 풍부하고 도전 정신이 강해 이러한 규칙이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연재를 가르치는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도 함께 강습을 받았다"며 "리표르도바 코치가 연재가 잘하고 있다며 칭찬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강습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심판 사상 최초로 1급 자격증을 손에 넣었다.

1급 심판의 경우 리듬체조에서 가장 중요한 난도(D) 부문의 심판을 볼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과 동행한 차상은 전 강화위원장과 서혜정 체조협 기술부위원장도 2급으로 승급했다.

차 위원장은 "1급 심판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모든 대회에서 난도 심판을 볼 수 있는 우선권을 가진다"며 "1, 2급 한국 심판이 늘었으니 앞으로 국제 대회 때 심판 배정에서 기득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전지훈련 중인 손연재는 새 시즌 프로그램 안무를 짠 뒤 12월 중으로 귀국해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내년 시즌 출전할 대회는 체조협회 강화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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