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 ‘먹튀’ 잇따라…소비자들 황당

입력 2012.11.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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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건강관리 하느라 헬스클럽 많이 가시죠.

그런데 헬스클럽 업주가 회원권을 대폭 할인해 준다며 회원들을 끌어 모은 뒤 잠적하는 사례가 많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양시 일산의 한 헬스클럽, 체육관 내부가 불이 꺼진 채 썰렁합니다.

헬스클럽이 문을 닫은 건 지난 25일, 8개월째 임대료를 내지 못해 보증금을 날릴 처지에 놓인 업주가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겁니다.

<인터뷰> 권순재(피해자) : "갑자기 사전통보도 없었던 것에 대해 당황스럽고...황당합니다."

등록된 회원 수만 8백여 명, 상당수가 수십만 원짜리 회원권을 현금으로 구입했습니다.

헬스클럽 측은 이처럼 경품 행사까지 해가며 폐업 직전까지 신규 회원을 모았습니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쓰고 있는 서울의 또다른 헬스클럽.

반값 행사로 현금 손님을 모은 뒤 갑자기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회원들은 문을 닫기 전날까지도 신규 회원을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이00(피해주부) : "금요일 날도 등록을 한 분도 계시거든요. 그리고 운동 왔더니 문 닫아있더라. 이런 식이니까. 작정하고 현금 바로 챙기는 것 밖에 안된다고 그랬었어요."

해당 연예인은 가맹사업체의 모델로 기용됐을 뿐 경영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발생한 헬스클럽 부도나 폐점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는 신고된 것만 50건, 회원권 구매때 가급적 장기 등록을 피하고, 현금보다는 지급 정지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써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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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클럽 ‘먹튀’ 잇따라…소비자들 황당
    • 입력 2012-11-28 22:00:46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건강관리 하느라 헬스클럽 많이 가시죠. 그런데 헬스클럽 업주가 회원권을 대폭 할인해 준다며 회원들을 끌어 모은 뒤 잠적하는 사례가 많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양시 일산의 한 헬스클럽, 체육관 내부가 불이 꺼진 채 썰렁합니다. 헬스클럽이 문을 닫은 건 지난 25일, 8개월째 임대료를 내지 못해 보증금을 날릴 처지에 놓인 업주가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겁니다. <인터뷰> 권순재(피해자) : "갑자기 사전통보도 없었던 것에 대해 당황스럽고...황당합니다." 등록된 회원 수만 8백여 명, 상당수가 수십만 원짜리 회원권을 현금으로 구입했습니다. 헬스클럽 측은 이처럼 경품 행사까지 해가며 폐업 직전까지 신규 회원을 모았습니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쓰고 있는 서울의 또다른 헬스클럽. 반값 행사로 현금 손님을 모은 뒤 갑자기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회원들은 문을 닫기 전날까지도 신규 회원을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이00(피해주부) : "금요일 날도 등록을 한 분도 계시거든요. 그리고 운동 왔더니 문 닫아있더라. 이런 식이니까. 작정하고 현금 바로 챙기는 것 밖에 안된다고 그랬었어요." 해당 연예인은 가맹사업체의 모델로 기용됐을 뿐 경영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발생한 헬스클럽 부도나 폐점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는 신고된 것만 50건, 회원권 구매때 가급적 장기 등록을 피하고, 현금보다는 지급 정지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써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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