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매매사이트 ‘대포차’ 수백대 유통

입력 2012.11.2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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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 등록증의 명의자와 실소유자가 다른 이른바 대포차를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통해 유통시켜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이 대포차 거래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수입차들이 지하 주차장에 즐비합니다.

고급 차들이 지상에도 빼곡합니다.

모두 차량 명의자와 실소유주가 다른 이른바 '대포차'입니다.

32살 김모 씨 등 2명은 지난 1년 동안 전국으로 대포차 수백 대를 유통시키다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들은 이런 고급 외제차들을 주차장에 대기 시켜놓고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보고 연락해온 사람들에게 차를 팔아넘겼습니다.

<녹취> 김 모씨(피의자):"사이트에 올려놓고 팔았습니다. 큰 문제가 안될 줄 알았습니다."

보험 적용이 안되고 적발되면 처벌을 받지만, 시세보다 싸다는 점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거래가 늘고 있습니다.

유명 매매사이트의 중고차 판매글을 보고 연락해 봤더니, 대포차를 권합니다.

<녹취> 대포차 판매상:"크라이슬러 그것도 천만 원. 제일 저렴한 것은 BMW 9백만 원. (이게 왜 이렇게 싸요?) 대포차잖아요."

경찰은 대포차 유통 규모가 20만 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춘(대전둔산경찰서 지능팀장):"대포차 공급되는 속도가 단속되는 속도보다 빠르고, 차량을 봤을 때 이것이 대포차인지 아닌지는 서류를 보기 전까지는..."

인터넷이 대포차 거래의 온상이 되고 있지만, 단속도 쉽지않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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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매매사이트 ‘대포차’ 수백대 유통
    • 입력 2012-11-28 23: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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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 등록증의 명의자와 실소유자가 다른 이른바 대포차를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통해 유통시켜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이 대포차 거래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수입차들이 지하 주차장에 즐비합니다. 고급 차들이 지상에도 빼곡합니다. 모두 차량 명의자와 실소유주가 다른 이른바 '대포차'입니다. 32살 김모 씨 등 2명은 지난 1년 동안 전국으로 대포차 수백 대를 유통시키다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들은 이런 고급 외제차들을 주차장에 대기 시켜놓고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보고 연락해온 사람들에게 차를 팔아넘겼습니다. <녹취> 김 모씨(피의자):"사이트에 올려놓고 팔았습니다. 큰 문제가 안될 줄 알았습니다." 보험 적용이 안되고 적발되면 처벌을 받지만, 시세보다 싸다는 점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거래가 늘고 있습니다. 유명 매매사이트의 중고차 판매글을 보고 연락해 봤더니, 대포차를 권합니다. <녹취> 대포차 판매상:"크라이슬러 그것도 천만 원. 제일 저렴한 것은 BMW 9백만 원. (이게 왜 이렇게 싸요?) 대포차잖아요." 경찰은 대포차 유통 규모가 20만 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춘(대전둔산경찰서 지능팀장):"대포차 공급되는 속도가 단속되는 속도보다 빠르고, 차량을 봤을 때 이것이 대포차인지 아닌지는 서류를 보기 전까지는..." 인터넷이 대포차 거래의 온상이 되고 있지만, 단속도 쉽지않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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