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서 가스 중독 2명 질식사…경찰 수사

입력 2012.12.01 (06:02) 수정 2012.12.01 (11: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은지 20년이 넘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 중독으로 주민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1층 보일러에서 가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6층짜리 아파트입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이 아파트 6층에 사는 69살 설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같은 동 1층에 거주하는 52살 이모 씨도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습니다.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발견한 겁니다.

이웃 주민 10여 명은 가스 냄새에 놀라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위이한(아파트 주민) : "콧구멍이 쌔 하더라고요. 술을 마신 것처럼 좀 휘청휘청하고..."

경찰은 이들이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1층 이 씨의 집 베란다에 설치된 보일러에서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확인하고 가스가 배기관 등을 타고 6층까지 올라 갔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경돈(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가스가 꽉 찬 상태였는데 5층에서 2층까지는 가족들이 있어 환기가 됐지만 1층은 문이 잠겨져 있어서..."

경찰은 오늘 숨진 주민들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는 한편 한국가스안전공사과 함께 가스의 종류와 유입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 아파트서 가스 중독 2명 질식사…경찰 수사
    • 입력 2012-12-01 08:51:17
    • 수정2012-12-01 11:38: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은지 20년이 넘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 중독으로 주민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1층 보일러에서 가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6층짜리 아파트입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이 아파트 6층에 사는 69살 설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같은 동 1층에 거주하는 52살 이모 씨도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습니다.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발견한 겁니다. 이웃 주민 10여 명은 가스 냄새에 놀라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위이한(아파트 주민) : "콧구멍이 쌔 하더라고요. 술을 마신 것처럼 좀 휘청휘청하고..." 경찰은 이들이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1층 이 씨의 집 베란다에 설치된 보일러에서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확인하고 가스가 배기관 등을 타고 6층까지 올라 갔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경돈(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가스가 꽉 찬 상태였는데 5층에서 2층까지는 가족들이 있어 환기가 됐지만 1층은 문이 잠겨져 있어서..." 경찰은 오늘 숨진 주민들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는 한편 한국가스안전공사과 함께 가스의 종류와 유입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