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행해 단속 정보 빼내 판매한 일당 적발

입력 2012.12.01 (06:49) 수정 2012.12.0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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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 단속팀을 미행해 성매매 업소들에게 단속 정보를 주고 돈을 받은 일당까지 있습니다.

경찰의 움직임을 SNS로 실시간 제공했는데 미행을 눈치 챈 경찰의 추적으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매매 업소를 단속하는 경찰 차량이 차선을 바꾸자, 오토바이도 같은 차선으로 옮깁니다.

짙은 선팅을 한 승용차도 단속팀 차량 속도에 맞춰 뒤를 따릅니다.

<녹취> 경찰 단속팀 : "딱 우리 꺾을 때부터 출발해서 곧바로 출발해 가지고 계속 따라오거든."

경찰 단속팀을 미행하는 겁니다.

또 다른 단속팀 사무실 근처.

차 안에서 경찰 단속팀의 움직임을 살피던 20대 남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발각됩니다.

경찰 단속팀의 이동정보를 성매매 업소에 제공하고 업소로부터 돈을 받아 챙기는 겁니다.

<인터뷰> 이OO(피의자) : "8, 9시간 정도 (감시하며) 앉아있었고요. 한 업소당 하루 3만 원 받았어요."

이들의 미행을 통해 경찰단속팀의 움직임은 업주들에게 SNS 단체 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됐습니다.

이들은 사업을 키우기 위해 불법업소 100여 곳과 접촉 중이었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하동진(경감/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 : "GPS(위치추적장치)를 구입해서 단속반 차량에 붙이는 그런 계획을 했었습니다."

경찰은 단속팀을 미행한 33살 이 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단속 정보를 제공받은 업주와 종사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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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미행해 단속 정보 빼내 판매한 일당 적발
    • 입력 2012-12-01 10:13:53
    • 수정2012-12-01 12: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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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 단속팀을 미행해 성매매 업소들에게 단속 정보를 주고 돈을 받은 일당까지 있습니다. 경찰의 움직임을 SNS로 실시간 제공했는데 미행을 눈치 챈 경찰의 추적으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매매 업소를 단속하는 경찰 차량이 차선을 바꾸자, 오토바이도 같은 차선으로 옮깁니다. 짙은 선팅을 한 승용차도 단속팀 차량 속도에 맞춰 뒤를 따릅니다. <녹취> 경찰 단속팀 : "딱 우리 꺾을 때부터 출발해서 곧바로 출발해 가지고 계속 따라오거든." 경찰 단속팀을 미행하는 겁니다. 또 다른 단속팀 사무실 근처. 차 안에서 경찰 단속팀의 움직임을 살피던 20대 남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발각됩니다. 경찰 단속팀의 이동정보를 성매매 업소에 제공하고 업소로부터 돈을 받아 챙기는 겁니다. <인터뷰> 이OO(피의자) : "8, 9시간 정도 (감시하며) 앉아있었고요. 한 업소당 하루 3만 원 받았어요." 이들의 미행을 통해 경찰단속팀의 움직임은 업주들에게 SNS 단체 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됐습니다. 이들은 사업을 키우기 위해 불법업소 100여 곳과 접촉 중이었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하동진(경감/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 : "GPS(위치추적장치)를 구입해서 단속반 차량에 붙이는 그런 계획을 했었습니다." 경찰은 단속팀을 미행한 33살 이 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단속 정보를 제공받은 업주와 종사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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