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결산] ⑤기록으로 돌아본 2012시즌

입력 2012.12.02 (16:47) 수정 2012.12.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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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축구에서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주목할만한 대기록은 역시 '축구의 꽃'인 골에서 나왔다.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 현대)은 개인통산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골잡이 데얀(FC서울)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동국은 3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개막전에서 개인통산 117호 골을 터뜨렸다.

우성용이 보유한 이 부문 기록 116골을 넘어선 것이다.

이동국은 올 시즌 26골을 터뜨려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141골까지로 늘렸다.

그는 역대 개인통산 최다 공격포인트(골+도움)도 194점까지 높였다.

데얀은 11월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40라운드에서 29, 30호 골을 넣어, 김도훈이 2003년 세운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28골)을 경신했다.

데얀은 올 시즌 31골을 터뜨려 최초로 30골대 고지를 밟은 선수로도 기록됐다.

그는 개인통산 122골을 넣어 역대 외국인 최다골 기록도 새로 써가고 있다.

몰리나(서울)는 도움 부문에서 '기록 제조기'로 두드러졌다.

그는 10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35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16호 도움을 올려 이동국이 2011년에 세운 정규리그 최다도움 기록(15개)을 경신했다.

몰리나는 11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39라운드 경기에서 17호 도움을 기록해 1996년 라데가 세운 한 시즌 최다도움 기록(16개)도 넘었다.

게다가 이 경기에서 116경기 만에 개인통산 49골에 40번째 도움을 보태 에닝요(전북)가 보유한 최단기간 '40-40' 기록인 135경기를 경신했다.

그는 올 시즌 18골, 19도움을 기록해 최초의 '한 시즌 20-20'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골키퍼 김병지(경남)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대기록을 수립했다.

김병지는 10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K리그에서 최초로 개인통산 6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그는 6월 27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는 역대 골키퍼들 가운데 처음으로 200차례 무실점 경기를 채웠다.

에닝요는 2009년, 2010년에 이어 올해도 10골, 10도움을 넘어서 K리그에서 최초로 3차례 '10-10'을 달성했다.

강호를 자부하는 구단들의 몇몇 의미 있는 기록도 눈에 띈다.

서울은 올 시즌 29승을 거둬 2003년 성남이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27승)을 깨뜨렸다.

승점도 96을 쌓아 성남이 2003년에 세운 91점을 훌쩍 넘어 신기록을 세웠다.

진기록도 다수 나왔다.

11월 11일 열린 39라운드에서는 수원-전북, 포항-제주, 부산-경남, 광주-강원, 대전-성남, 인천-전남 등 무려 6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


2006년 8월 23일 나온 5경기 무승부를 넘어서는 하루 최다 무승부 기록이 새로 쓰였다.

한 경기에서 양측 선수단에 해트트릭이 나오는 사례도 나왔다.

케빈(대전)과 지쿠(강원)는 10월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5라운드 맞대결에서 3골씩을 터뜨렸다.

쌍방 해트트릭이 나온 것은 1994년 11월 5일 윤상철(LG)과 라데(포철)가 각각 3골, 4골을 터뜨린 뒤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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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결산] ⑤기록으로 돌아본 2012시즌
    • 입력 2012-12-02 16:47:59
    • 수정2012-12-02 16:55:37
    연합뉴스
올해 프로축구에서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주목할만한 대기록은 역시 '축구의 꽃'인 골에서 나왔다.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 현대)은 개인통산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골잡이 데얀(FC서울)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동국은 3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개막전에서 개인통산 117호 골을 터뜨렸다. 우성용이 보유한 이 부문 기록 116골을 넘어선 것이다. 이동국은 올 시즌 26골을 터뜨려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141골까지로 늘렸다. 그는 역대 개인통산 최다 공격포인트(골+도움)도 194점까지 높였다. 데얀은 11월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40라운드에서 29, 30호 골을 넣어, 김도훈이 2003년 세운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28골)을 경신했다. 데얀은 올 시즌 31골을 터뜨려 최초로 30골대 고지를 밟은 선수로도 기록됐다. 그는 개인통산 122골을 넣어 역대 외국인 최다골 기록도 새로 써가고 있다. 몰리나(서울)는 도움 부문에서 '기록 제조기'로 두드러졌다. 그는 10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35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16호 도움을 올려 이동국이 2011년에 세운 정규리그 최다도움 기록(15개)을 경신했다. 몰리나는 11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39라운드 경기에서 17호 도움을 기록해 1996년 라데가 세운 한 시즌 최다도움 기록(16개)도 넘었다. 게다가 이 경기에서 116경기 만에 개인통산 49골에 40번째 도움을 보태 에닝요(전북)가 보유한 최단기간 '40-40' 기록인 135경기를 경신했다. 그는 올 시즌 18골, 19도움을 기록해 최초의 '한 시즌 20-20'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골키퍼 김병지(경남)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대기록을 수립했다. 김병지는 10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K리그에서 최초로 개인통산 6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그는 6월 27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는 역대 골키퍼들 가운데 처음으로 200차례 무실점 경기를 채웠다. 에닝요는 2009년, 2010년에 이어 올해도 10골, 10도움을 넘어서 K리그에서 최초로 3차례 '10-10'을 달성했다. 강호를 자부하는 구단들의 몇몇 의미 있는 기록도 눈에 띈다. 서울은 올 시즌 29승을 거둬 2003년 성남이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27승)을 깨뜨렸다. 승점도 96을 쌓아 성남이 2003년에 세운 91점을 훌쩍 넘어 신기록을 세웠다. 진기록도 다수 나왔다. 11월 11일 열린 39라운드에서는 수원-전북, 포항-제주, 부산-경남, 광주-강원, 대전-성남, 인천-전남 등 무려 6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 2006년 8월 23일 나온 5경기 무승부를 넘어서는 하루 최다 무승부 기록이 새로 쓰였다. 한 경기에서 양측 선수단에 해트트릭이 나오는 사례도 나왔다. 케빈(대전)과 지쿠(강원)는 10월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5라운드 맞대결에서 3골씩을 터뜨렸다. 쌍방 해트트릭이 나온 것은 1994년 11월 5일 윤상철(LG)과 라데(포철)가 각각 3골, 4골을 터뜨린 뒤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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