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호 피랍 선원, 내일 인천공항 도착

입력 2012.12.04 (07:07) 수정 2012.12.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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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1년 7개월여 만에 석방된 제미니호 선원들이 오늘 케냐에서 귀국길에 오릅니다.

선원들은 현지에서 건강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는 걸로 나타났는데, 지옥에서 천국으로 온 듯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년 7개월여 만에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된 제미니호 선원들이 오늘 그리던 귀국길에 오릅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건강 검진 결과 장거리 비행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상훈 기관사 : "몸무게가 10kg 이상 줄었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에 앞서 선원들은 몸바사항에 도착하자 다시 태어난 것처럼 감격해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언 기관장 : "지옥에서 천당으로 옮겨진 기분입니다."

또 지난 1일 풀려날 당시 악천후로 배가 돌아간 뒤 구조 헬기가 나타났던 환희의 순간을 또렷이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언 기관장 : "헬기의 선명한 태극 마크를 보고 이제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다시는 배타는 일을 하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든 심정이라며 당분간 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선원들은 호텔에서 휴식과 안정을 취한 뒤 출국해 한국시간으로 내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가족을 생각하며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버틴 582일,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던 시간이 끝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날만 남았습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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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미니호 피랍 선원, 내일 인천공항 도착
    • 입력 2012-12-04 07: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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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1년 7개월여 만에 석방된 제미니호 선원들이 오늘 케냐에서 귀국길에 오릅니다. 선원들은 현지에서 건강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는 걸로 나타났는데, 지옥에서 천국으로 온 듯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년 7개월여 만에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된 제미니호 선원들이 오늘 그리던 귀국길에 오릅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건강 검진 결과 장거리 비행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상훈 기관사 : "몸무게가 10kg 이상 줄었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에 앞서 선원들은 몸바사항에 도착하자 다시 태어난 것처럼 감격해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언 기관장 : "지옥에서 천당으로 옮겨진 기분입니다." 또 지난 1일 풀려날 당시 악천후로 배가 돌아간 뒤 구조 헬기가 나타났던 환희의 순간을 또렷이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언 기관장 : "헬기의 선명한 태극 마크를 보고 이제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다시는 배타는 일을 하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든 심정이라며 당분간 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선원들은 호텔에서 휴식과 안정을 취한 뒤 출국해 한국시간으로 내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가족을 생각하며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버틴 582일,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던 시간이 끝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날만 남았습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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