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호 선원 오늘 귀국길

입력 2012.12.04 (10:54) 수정 2012.12.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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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제미니호 선원들이 오늘 케냐에서 귀국길에 올라 내일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년 7개월여 만에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된 제미니호 선원들이 오늘 그리던 귀국길에 오릅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건강 검진 결과 장거리 비행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상훈 기관사 : "체중은 잡히기 전보다 한 10kg는 빠졌습니다.그런데 큰 질병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 선원들은 몸바사 항에 도착하자 다시 태어난 것처럼 감격해 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언 기관장 : "지옥에서 지금 천국으로 옮겨진 심정입니다."

또 지난 1일 풀려날 당시 악천후로 배가 돌아간 뒤 구조 헬기가 나타났던 환희의 순간을 또렷이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언 기관장 : "헬기의 태극 마크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해군이라는 태극 마크를 보고 ‘아, 이제는 살았구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다시는 배타는 일을 하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든 심정이라며 당분간 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선원들은 호텔에서 휴식과 안정을 취한 뒤 출국해 한국시간으로 내일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가족을 생각하며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버틴 582일,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던 시간이 끝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날만 남았습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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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미니호 선원 오늘 귀국길
    • 입력 2012-12-04 11:09:43
    • 수정2012-12-04 15: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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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제미니호 선원들이 오늘 케냐에서 귀국길에 올라 내일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년 7개월여 만에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된 제미니호 선원들이 오늘 그리던 귀국길에 오릅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건강 검진 결과 장거리 비행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상훈 기관사 : "체중은 잡히기 전보다 한 10kg는 빠졌습니다.그런데 큰 질병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 선원들은 몸바사 항에 도착하자 다시 태어난 것처럼 감격해 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언 기관장 : "지옥에서 지금 천국으로 옮겨진 심정입니다." 또 지난 1일 풀려날 당시 악천후로 배가 돌아간 뒤 구조 헬기가 나타났던 환희의 순간을 또렷이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언 기관장 : "헬기의 태극 마크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해군이라는 태극 마크를 보고 ‘아, 이제는 살았구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다시는 배타는 일을 하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든 심정이라며 당분간 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선원들은 호텔에서 휴식과 안정을 취한 뒤 출국해 한국시간으로 내일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가족을 생각하며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버틴 582일,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던 시간이 끝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날만 남았습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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