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 일구대상 수상

입력 2012.12.04 (11:24) 수정 2012.12.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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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의 허민(사진 오른쪽) 구단주가 은퇴 프로 야구인의 모임인 일구회(회장 이재환)가 주는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일구회는 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2 일구상 시상식을 열고 일구대상을 허 구단주에게 수여했다.

지난해 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창단한 허 구단주는 프로에서 낙오되거나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마련해줘 5명의 선수를 프로로 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 구단주는 수상 후 "이 상은 나 개인에게가 아닌 팀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했다"며 "고양 원더스를 있게 해준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 분들, 구단을 이끌어주신 김성근 감독님, 다시 한번 기회를 잡기 위해 인생을 걸고 있는 선수들에게 오늘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홈런·타점·장타율 3관왕에 올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박병호(넥센)와 정규리그 다승 1위(17승)를 기록한 장원삼(삼성)이 각각 최고 투수와 최고 타자의 영예를 안았다.

박병호는 "이 상이 헛되지 않도록 내년에도 넥센의 중심타자로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는 넥센이 4강에 올라갈 수 있게 팀을 위해 더욱 많은 타점을 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원삼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내년에도 잘 준비해서 올해보다 더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넥센의 테이블세터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신인상을 받은 서건창은 다시 한 번 신인상의 영광을 누렸다.

서건창은 "선배들이 주신 상이라 더욱 영광스럽고 뜻깊다"며 "올해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의지노력상은 입단 10년 만에 12승을 올린 두산의 노경은에게 돌아갔다.

노경은은 "여태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라며 "늦게 시작한 만큼 반짝하지 않고 선수생활을 오래 잘할 수 있도록 몸 관리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프로야구 진출 첫해에 퍼시픽리그 타점왕을 거머쥐며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살린 이대호(오릭스 버펄로스)와 재일교포 고교야구팀을 이끌며 한국 야구 발전에 이바지한 한재우 재일야구협회 전 회장이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이대호는 "많은 선배님이 주신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이 준비해서 한국 야구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지도자상을, 올해 덕수고를 이끌고 11년 만에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정윤진 감독이 아마추어 지도자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의 사회는 '일구회' 명예회원인 배우 홍수아와 SBS 김환 아나운서가 맡았다.

김마리아 트리오, 신인 아이돌 걸그룹 '팝콘',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채미영 교수의 특별 공연도 펼쳐졌다.


◇2012 일구상 수상자 명단
▲일구대상= 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 ▲최고타자상= 박병호(넥센) ▲최고투수상= 장원삼(삼성) ▲의지노력상= 노경은(두산) ▲신인상= 서건창(넥센) ▲지도자상=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심판상= 최규순 심판위원 ▲프런트상= NC 다이노스 ▲아마지도자상= 정윤진 덕수고 감독 ▲특별공로상= 이대호(오릭스 버펄로스) ▲특별 공로상= 한재우 전 재일야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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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 일구대상 수상
    • 입력 2012-12-04 11:24:56
    • 수정2012-12-04 13:48:11
    연합뉴스
국내 첫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의 허민(사진 오른쪽) 구단주가 은퇴 프로 야구인의 모임인 일구회(회장 이재환)가 주는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일구회는 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2 일구상 시상식을 열고 일구대상을 허 구단주에게 수여했다. 지난해 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창단한 허 구단주는 프로에서 낙오되거나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마련해줘 5명의 선수를 프로로 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 구단주는 수상 후 "이 상은 나 개인에게가 아닌 팀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했다"며 "고양 원더스를 있게 해준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 분들, 구단을 이끌어주신 김성근 감독님, 다시 한번 기회를 잡기 위해 인생을 걸고 있는 선수들에게 오늘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홈런·타점·장타율 3관왕에 올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박병호(넥센)와 정규리그 다승 1위(17승)를 기록한 장원삼(삼성)이 각각 최고 투수와 최고 타자의 영예를 안았다. 박병호는 "이 상이 헛되지 않도록 내년에도 넥센의 중심타자로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는 넥센이 4강에 올라갈 수 있게 팀을 위해 더욱 많은 타점을 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원삼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내년에도 잘 준비해서 올해보다 더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넥센의 테이블세터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신인상을 받은 서건창은 다시 한 번 신인상의 영광을 누렸다. 서건창은 "선배들이 주신 상이라 더욱 영광스럽고 뜻깊다"며 "올해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의지노력상은 입단 10년 만에 12승을 올린 두산의 노경은에게 돌아갔다. 노경은은 "여태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라며 "늦게 시작한 만큼 반짝하지 않고 선수생활을 오래 잘할 수 있도록 몸 관리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프로야구 진출 첫해에 퍼시픽리그 타점왕을 거머쥐며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살린 이대호(오릭스 버펄로스)와 재일교포 고교야구팀을 이끌며 한국 야구 발전에 이바지한 한재우 재일야구협회 전 회장이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이대호는 "많은 선배님이 주신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이 준비해서 한국 야구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지도자상을, 올해 덕수고를 이끌고 11년 만에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정윤진 감독이 아마추어 지도자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의 사회는 '일구회' 명예회원인 배우 홍수아와 SBS 김환 아나운서가 맡았다. 김마리아 트리오, 신인 아이돌 걸그룹 '팝콘',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채미영 교수의 특별 공연도 펼쳐졌다. ◇2012 일구상 수상자 명단 ▲일구대상= 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 ▲최고타자상= 박병호(넥센) ▲최고투수상= 장원삼(삼성) ▲의지노력상= 노경은(두산) ▲신인상= 서건창(넥센) ▲지도자상=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심판상= 최규순 심판위원 ▲프런트상= NC 다이노스 ▲아마지도자상= 정윤진 덕수고 감독 ▲특별공로상= 이대호(오릭스 버펄로스) ▲특별 공로상= 한재우 전 재일야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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