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대상 허민 “김성근 감독께 감사”

입력 2012.12.04 (13: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치열하게 살았던 때의 모습을 일흔이 넘으신 김성근 감독님에게서 다시 봤습니다. 덕분에 정신을 번쩍 차렸고, 더 열심히 살게 됐습니다."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2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받은 허민 고양 원더스 구단주는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허 구단주는 지난해 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창단한 뒤 김성근 감독을 초기 사령탑으로 추대했다.

고양 원더스는 프로에서 낙오되거나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마련해줬고, 올해 5명의 선수가 프로 무대 진입에 성공했다.

허 구단주는 "내가 작은 성공에 취해서 비틀거릴 때 김성근 감독님을 만났고, 내가 치열하게 살았던 때의 모습을 일흔이 넘으신 김성근 감독님에게서 봤다"며 "정신을 번쩍 차렸고 더 열심히 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성근 감독을 자신과 가치관이 같은 '동지'라 표현하며 "김성근 야구가 왜 최고인지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고, 기회가 되면 논문을 한번 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게임 회사 네오폴을 성공적으로 키운 뒤 현재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의 대표를 맡고 있는 허 구단주는 고양 원더스를 개인적으로 후원해 운영하고 있다.

허 구단주는 "야구단 운영은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며 "선수들에게 돈만 주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야구단 운영은 내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양원더스를 '도네이션(기부) 구단'이라 칭하며 "기부는 개인에게 큰 행복을 준다.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것이 고양 원더스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구대상 허민 “김성근 감독께 감사”
    • 입력 2012-12-04 13:58:51
    연합뉴스
"제가 치열하게 살았던 때의 모습을 일흔이 넘으신 김성근 감독님에게서 다시 봤습니다. 덕분에 정신을 번쩍 차렸고, 더 열심히 살게 됐습니다."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2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받은 허민 고양 원더스 구단주는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허 구단주는 지난해 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창단한 뒤 김성근 감독을 초기 사령탑으로 추대했다. 고양 원더스는 프로에서 낙오되거나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마련해줬고, 올해 5명의 선수가 프로 무대 진입에 성공했다. 허 구단주는 "내가 작은 성공에 취해서 비틀거릴 때 김성근 감독님을 만났고, 내가 치열하게 살았던 때의 모습을 일흔이 넘으신 김성근 감독님에게서 봤다"며 "정신을 번쩍 차렸고 더 열심히 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성근 감독을 자신과 가치관이 같은 '동지'라 표현하며 "김성근 야구가 왜 최고인지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고, 기회가 되면 논문을 한번 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게임 회사 네오폴을 성공적으로 키운 뒤 현재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의 대표를 맡고 있는 허 구단주는 고양 원더스를 개인적으로 후원해 운영하고 있다. 허 구단주는 "야구단 운영은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며 "선수들에게 돈만 주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야구단 운영은 내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양원더스를 '도네이션(기부) 구단'이라 칭하며 "기부는 개인에게 큰 행복을 준다.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것이 고양 원더스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