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무역업체 자국 통화 결제 시스템 연내 구축

입력 2012.12.04 (14:44) 수정 2012.12.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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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간 통화스와프 자금 각각 3천6백억 위안, 우리 돈 64조 원이 대중 수출 기업과 중국의 대한 수출기업의 무역 결제에 활용됩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을 국내 기업의 중국 기업에 대한 위안화 무역결제와 중국 기업의 한국 기업에 대한 원화 결제에 지원하는 방안을 이 달 안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한국은행은 중국 인민은행 계좌에 들어있는 통화스와프 자금 3천6백억 위안을 국내 은행을 이용해 우리나라 수입업체에 대출할 수 있게 되며 수출업체는 이 자금으로 물품 대금을 결제할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중국 수출업체는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위안화로 대금을 받게 되며, 중국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 역시 같은 방식으로 원화로 대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그간 한중 무역 결제의 약 95%가 미국 달러화로 이뤄진 만큼, 이 제도가 도입되면 환율 변동 위험이나 지나친 달러화 의존 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거주자 간의 원화 자본 거래는 정부 신고사항이었지만 정부는 제도 활성화를 위해 통화스와프 자금과 관련한 대출은 신고를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중순까지 대출대상 은행을 선정합니다.

만기는 3개월 혹은 6개월로 대출금리는 상하이시장 단기금리를 적용합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화스와프 자금 무역 결제를 지속할 경우 통화스와프가 사실상 상설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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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무역업체 자국 통화 결제 시스템 연내 구축
    • 입력 2012-12-04 14:44:50
    • 수정2012-12-04 16:32:43
    경제
한국과 중국 간 통화스와프 자금 각각 3천6백억 위안, 우리 돈 64조 원이 대중 수출 기업과 중국의 대한 수출기업의 무역 결제에 활용됩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을 국내 기업의 중국 기업에 대한 위안화 무역결제와 중국 기업의 한국 기업에 대한 원화 결제에 지원하는 방안을 이 달 안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한국은행은 중국 인민은행 계좌에 들어있는 통화스와프 자금 3천6백억 위안을 국내 은행을 이용해 우리나라 수입업체에 대출할 수 있게 되며 수출업체는 이 자금으로 물품 대금을 결제할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중국 수출업체는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위안화로 대금을 받게 되며, 중국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 역시 같은 방식으로 원화로 대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그간 한중 무역 결제의 약 95%가 미국 달러화로 이뤄진 만큼, 이 제도가 도입되면 환율 변동 위험이나 지나친 달러화 의존 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거주자 간의 원화 자본 거래는 정부 신고사항이었지만 정부는 제도 활성화를 위해 통화스와프 자금과 관련한 대출은 신고를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중순까지 대출대상 은행을 선정합니다. 만기는 3개월 혹은 6개월로 대출금리는 상하이시장 단기금리를 적용합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화스와프 자금 무역 결제를 지속할 경우 통화스와프가 사실상 상설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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