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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아베’ 한마디…금융시장 ‘출렁’
입력 2012.12.04 (16:00) 수정 2012.12.04 (16:14) 오늘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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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16일 일본에서는 중의원 선거가 치뤄지고 새 총리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유력한 인물이 숱한 망언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아베 신조'인데요.

최근 일본 금융시장이 아베 신조의 말 한마디에 출렁거리고 있다고 합니다.

국제부 변진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변기자!

<질문> 아베 신조는 이미 일본 총리를 한 번 지냈던 인물이지요? 경제정책 역시 말이 많은데요?

<답변>

네 일본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고 거기서 승리한 정당의 지도자가 총리를 맡게되는 구조입니다.

오는 16일 치러질 총선에서는 자민당 승리가 유력한데, 그러할 경우 총리에는 아베 신조 일본 자민당 총재가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아베 본인도 이런 사실을 알고 벌써부터 차기 정권의 정책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특히 경제정책을 보면 이런 것이 바로 포퓰리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아베 자민당 총리는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일본은행의 윤전기를 돌려서 무제한으로 돈을 찍어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교과서적으로만 생각해보면 무제한 엔화를 찍어낼 경우 엔화가치가 떨어지고, 그렇게 되면 일본기업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아베는 또 일본판 뉴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건설국채를 일본은행이 전량 매입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는데요.

이런 아베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일본의 금융시장이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질문> 시장이 출렁거린다고 표현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겁니까?

<답변>

네 우선 금융시장은 이른바 '아베 랠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돈이 풀릴 것이란 기대에 침체에 빠진 일본주가는 급등하고 있습니다.

닛케이 평균 지수는 최근 석달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요.

엔화 약세 분위기도 굳어지고있는 모습 입니다.

일본 시장은 무제한 금융완화로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져 실적이 개선되고.

또 일본판 뉴딜 정책으로 건설 경기가 살아나면서 내수 시장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일단 볼 수 있겠습니다.

<질문> 그런데 아베 신조 자민당 총리의 이런 경제공약들, 현실성이 있기는 한겁니까?

<답변>

네 말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일본의 정치나 재정 문제를 고려해 볼 때 전형적인 포퓰리즘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무제한 엔화를 찍어낸다고 할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져서 기존에 저금리로 발행된 국채의 가격이 폭락하게 됩니다.

이 경우 국채를 대량으로 보유한 일본의 시중은행이 줄도산 할 수 있구요 금리도 급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정부 역시 금리 부담에 돈줄이 막히게 되면 연금 지급 등 정부 기능이 흔들릴 수 있구요.

기업이 경쟁력을 잃은 가운데 불황 속에 물가만 올라가는 스태그플래이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건설국채를 일본은행이 매입하도록 하면 선진국 가운데 최악의 수준인 일본의 재전건전성은 더욱 악화되고 국가 신용등급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은행 총재 인사는 총리가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는게 아니고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일이라서, 아베의 호언장담처럼 일이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지구촌 경제] ‘아베’ 한마디…금융시장 ‘출렁’
    • 입력 2012-12-04 16:04:04
    • 수정2012-12-04 16:14:46
    오늘의 경제
<앵커 멘트>

오는 16일 일본에서는 중의원 선거가 치뤄지고 새 총리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유력한 인물이 숱한 망언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아베 신조'인데요.

최근 일본 금융시장이 아베 신조의 말 한마디에 출렁거리고 있다고 합니다.

국제부 변진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변기자!

<질문> 아베 신조는 이미 일본 총리를 한 번 지냈던 인물이지요? 경제정책 역시 말이 많은데요?

<답변>

네 일본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고 거기서 승리한 정당의 지도자가 총리를 맡게되는 구조입니다.

오는 16일 치러질 총선에서는 자민당 승리가 유력한데, 그러할 경우 총리에는 아베 신조 일본 자민당 총재가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아베 본인도 이런 사실을 알고 벌써부터 차기 정권의 정책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특히 경제정책을 보면 이런 것이 바로 포퓰리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아베 자민당 총리는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일본은행의 윤전기를 돌려서 무제한으로 돈을 찍어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교과서적으로만 생각해보면 무제한 엔화를 찍어낼 경우 엔화가치가 떨어지고, 그렇게 되면 일본기업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아베는 또 일본판 뉴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건설국채를 일본은행이 전량 매입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는데요.

이런 아베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일본의 금융시장이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질문> 시장이 출렁거린다고 표현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겁니까?

<답변>

네 우선 금융시장은 이른바 '아베 랠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돈이 풀릴 것이란 기대에 침체에 빠진 일본주가는 급등하고 있습니다.

닛케이 평균 지수는 최근 석달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요.

엔화 약세 분위기도 굳어지고있는 모습 입니다.

일본 시장은 무제한 금융완화로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져 실적이 개선되고.

또 일본판 뉴딜 정책으로 건설 경기가 살아나면서 내수 시장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일단 볼 수 있겠습니다.

<질문> 그런데 아베 신조 자민당 총리의 이런 경제공약들, 현실성이 있기는 한겁니까?

<답변>

네 말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일본의 정치나 재정 문제를 고려해 볼 때 전형적인 포퓰리즘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무제한 엔화를 찍어낸다고 할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져서 기존에 저금리로 발행된 국채의 가격이 폭락하게 됩니다.

이 경우 국채를 대량으로 보유한 일본의 시중은행이 줄도산 할 수 있구요 금리도 급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정부 역시 금리 부담에 돈줄이 막히게 되면 연금 지급 등 정부 기능이 흔들릴 수 있구요.

기업이 경쟁력을 잃은 가운데 불황 속에 물가만 올라가는 스태그플래이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건설국채를 일본은행이 매입하도록 하면 선진국 가운데 최악의 수준인 일본의 재전건전성은 더욱 악화되고 국가 신용등급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은행 총재 인사는 총리가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는게 아니고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일이라서, 아베의 호언장담처럼 일이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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