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KBO, ‘음주운전’ 고원준에 경징계 예상
입력 2012.12.04 (16:59)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킨 투수 고원준(22)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면서 이제 시선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쏠리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고원준에게 벌금과 사회봉사활동을 명령한 롯데 구단의 자체 징계 수위를 넘어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정금조 KBO 운영기획부장은 4일 "롯데 측에 요청한 경위서가 도착하는 대로 상벌위원회를 열어 고원준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야구규약엔 '경기 외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영구 또는 기한부 실격, 직무정지, 야구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등 경중에 따라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는 "구단의 또 다른 입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경위서를 들여다봐야 하겠지만 전례와 비시즌 중에 발생한 일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출장 정지 징계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시즌 중이었다면 가차없이 출장 정지 결정을 내리겠지만, 비활동기간인 비시즌 중에 벌어진 사고였고 인명 피해가 없는 단순 음주사고라 중징계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면허 취소가 아닌 면허 정지 수준으로 음주음전을 했다는 점도 제재 수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원준은 지난 2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도로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086%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KBO의 이러한 입장은 고원준에게 벌금 200만원, 장학금 500만원 후원, 사회봉사활동(유소년 야구지도) 40시간의 징계를 내린 롯데 구단과도 일맥상통한다.

롯데 측은 "비시즌 중에 발생한 일이라 경고성 징계만 내렸다"면서 "또다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다면 그때는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원준에게 부과된 벌금 200만원은 롯데 선수단 운영비로 사용된다. 즉 고원준에 대해 높은 벌금을 부과한다고 해도 사실 처벌의 의미는 크지 않다.

롯데 측은 "그래서 고원준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후원하도록 했고 재능을 활용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유소년 야구지도를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가 똑같은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적지 않은 실망감을 느꼈던 롯데 팬들이 구단의 징계 수위와 KBO가 내릴 제재에 수긍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KBO, ‘음주운전’ 고원준에 경징계 예상
    • 입력 2012-12-04 16:59:50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킨 투수 고원준(22)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면서 이제 시선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쏠리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고원준에게 벌금과 사회봉사활동을 명령한 롯데 구단의 자체 징계 수위를 넘어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정금조 KBO 운영기획부장은 4일 "롯데 측에 요청한 경위서가 도착하는 대로 상벌위원회를 열어 고원준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야구규약엔 '경기 외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영구 또는 기한부 실격, 직무정지, 야구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등 경중에 따라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는 "구단의 또 다른 입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경위서를 들여다봐야 하겠지만 전례와 비시즌 중에 발생한 일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출장 정지 징계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시즌 중이었다면 가차없이 출장 정지 결정을 내리겠지만, 비활동기간인 비시즌 중에 벌어진 사고였고 인명 피해가 없는 단순 음주사고라 중징계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면허 취소가 아닌 면허 정지 수준으로 음주음전을 했다는 점도 제재 수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원준은 지난 2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도로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086%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KBO의 이러한 입장은 고원준에게 벌금 200만원, 장학금 500만원 후원, 사회봉사활동(유소년 야구지도) 40시간의 징계를 내린 롯데 구단과도 일맥상통한다.

롯데 측은 "비시즌 중에 발생한 일이라 경고성 징계만 내렸다"면서 "또다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다면 그때는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원준에게 부과된 벌금 200만원은 롯데 선수단 운영비로 사용된다. 즉 고원준에 대해 높은 벌금을 부과한다고 해도 사실 처벌의 의미는 크지 않다.

롯데 측은 "그래서 고원준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후원하도록 했고 재능을 활용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유소년 야구지도를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가 똑같은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적지 않은 실망감을 느꼈던 롯데 팬들이 구단의 징계 수위와 KBO가 내릴 제재에 수긍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