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러시앤캐시 8연패 주고 ‘2위 도약’

입력 2012.12.04 (19:09) 수정 2012.12.0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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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러시앤캐시를 꺾고 2위로 뛰어올랐다.

LIG손보는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3-0(25-21, 25-21, 25-17)으로 꺾었다.

LIG손보는 이달 1일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은 아쉬움을 털어내고 전열을 재정비했다.

승점 16점이 된 LIG손보는 2위 대한항공과 동점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2위로 치고 올라섰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시즌 개막 후 8연패의 늪에 빠졌다.

러시앤캐시는 8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차례 풀세트 패배를 당해 승점 1을 따낸 것이 전부다.

LIG손보는 까메호 드루티(21득점)를 주축으로 김요한(10득점), 이경수(12득점) 등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쳐 안정적인 공격을 이끌었다.

LIG손보는 1세트 21-19에서 이경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기선을 잡았다.

러시앤캐시는 2세트 들어 불을 뿜은 안준찬, 김정환 등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18-14로 앞서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그러나 갑자기 범실이 늘어나면서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렸고, LIG손보는 김요한이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로 그 사이를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까메호의 연속 오픈 강타로 2세트까지 따낸 LIG손보는 3세트에도 11-9에서 까메호의 연속 서브에이스 등 강한 서브로 상대를 뒤흔들어 16-1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러시앤캐시에서는 바카레 다미(19득점), 안준찬(13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범실을 22개나 저질러 결정적인 순간 힘을 내지 못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와의 두 번째 '우승 후보 맞대결'에서 알레시아 리귤릭(26득점)·박정아(20득점)·김희진(13득점) '삼각편대'의 화력을 앞세워 3-1(25-17, 24-26, 25-17, 25-15)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승점 20 고지에 선착, 18점에서 멈춘 GS칼텍스를 제치고 여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달 14일 1라운드에서 패배를 안긴 GS칼텍스에 설욕하는 데 성공하며 연승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반면 GS칼텍스는 3연승이 좌절돼 사흘 만에 1위 자리를 IBK기업은행에 내주고 말았다.

패배도 아쉬웠지만 외국인 공격수 베띠 데라크루즈가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코트를 떠난 탓에 앞으로 시즌 운용에도 걱정이 짙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57.50%)와 박정아(51.61%), 김희진(52.63%) 등 주포들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과 50%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해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GS칼텍스는 용병이 다쳐 부담이 커졌으나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은 신인 이소영이 블로킹 1개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데서 희망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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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 러시앤캐시 8연패 주고 ‘2위 도약’
    • 입력 2012-12-04 19:09:54
    • 수정2012-12-04 21:24:00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러시앤캐시를 꺾고 2위로 뛰어올랐다. LIG손보는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3-0(25-21, 25-21, 25-17)으로 꺾었다. LIG손보는 이달 1일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은 아쉬움을 털어내고 전열을 재정비했다. 승점 16점이 된 LIG손보는 2위 대한항공과 동점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2위로 치고 올라섰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시즌 개막 후 8연패의 늪에 빠졌다. 러시앤캐시는 8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차례 풀세트 패배를 당해 승점 1을 따낸 것이 전부다. LIG손보는 까메호 드루티(21득점)를 주축으로 김요한(10득점), 이경수(12득점) 등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쳐 안정적인 공격을 이끌었다. LIG손보는 1세트 21-19에서 이경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기선을 잡았다. 러시앤캐시는 2세트 들어 불을 뿜은 안준찬, 김정환 등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18-14로 앞서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그러나 갑자기 범실이 늘어나면서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렸고, LIG손보는 김요한이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로 그 사이를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까메호의 연속 오픈 강타로 2세트까지 따낸 LIG손보는 3세트에도 11-9에서 까메호의 연속 서브에이스 등 강한 서브로 상대를 뒤흔들어 16-1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러시앤캐시에서는 바카레 다미(19득점), 안준찬(13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범실을 22개나 저질러 결정적인 순간 힘을 내지 못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와의 두 번째 '우승 후보 맞대결'에서 알레시아 리귤릭(26득점)·박정아(20득점)·김희진(13득점) '삼각편대'의 화력을 앞세워 3-1(25-17, 24-26, 25-17, 25-15)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승점 20 고지에 선착, 18점에서 멈춘 GS칼텍스를 제치고 여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달 14일 1라운드에서 패배를 안긴 GS칼텍스에 설욕하는 데 성공하며 연승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반면 GS칼텍스는 3연승이 좌절돼 사흘 만에 1위 자리를 IBK기업은행에 내주고 말았다. 패배도 아쉬웠지만 외국인 공격수 베띠 데라크루즈가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코트를 떠난 탓에 앞으로 시즌 운용에도 걱정이 짙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57.50%)와 박정아(51.61%), 김희진(52.63%) 등 주포들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과 50%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해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GS칼텍스는 용병이 다쳐 부담이 커졌으나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은 신인 이소영이 블로킹 1개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데서 희망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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