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동부 강동희 감독 “윤호영 활약 씁쓸”
입력 2012.12.04 (19:58) 수정 2012.12.04 (22:52) 연합뉴스
"팀이 어려운 시기에 군에 간 윤호영이 열심히 하니 속이 쓰리네요."

프로농구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은 군에 보낸 제자 윤호영(28)의 활약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동부는 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농구최강전 울산 모비스와의 8강전에서 67-60으로 이겼다.

동부의 4강 상대는 '불사조' 상무다.

상무에는 지난 시즌 동부의 '트리플타워'의 한 축인 윤호영도 있다.

윤호영은 동부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후 곧바로 군에 입대했다.

군에서도 프로에 있을 때 못지않은 실력을 뽐낸 윤호영은 강병현, 기승호, 박찬희 등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상무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1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3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윤호영은 3일에 치른 KT전에서도 17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LG와의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와 부딪혀 코뼈를 다쳤지만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뛰어 선수들의 사기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오랜만에 제자와 코트에서 만나는 강동희 감독은 "윤호영의 기량이 좋아진 것 같아 흐뭇하다"면서도 활짝 웃지 못했다.

한창 위기에 빠진 동부에 윤호영이 없다는 점이 못내 아쉽기 때문이다.

매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동부는 이번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7연패를 당한 동부는 현재 4승14패로 10개 팀 가운데 9위로 처져 있다.

강동희 감독은 "이토록 어려운 시기에 상무에서 열심히 해서 속쓰리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아쉬움은 곧바로 접어두고 다시 제자에게 덕담을 건넸다.

강 감독은 "군대에 가서 발전해서 돌아오면 우리 팀에도 좋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토종 타워의 양 축이었던 윤호영과 김주성의 맞대결에도 관심을 표했다.

강동희 감독은 "윤호영이 평소에 김주성과 다른 팀에서 상대해보고 싶었으니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김주성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윤호영과의 맞대결이 볼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강동희 감독은 이번 대회가 전열을 가다듬고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1,2라운드에 우리 팀이 너무 많이 패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공수 조직력이 무너졌는데 컵대회를 계기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이광재와 박지현의 가파른 상승세가 눈에 띈다던 강동희 감독은 "김주성만 올라오면 대회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동부 강동희 감독 “윤호영 활약 씁쓸”
    • 입력 2012-12-04 19:58:29
    • 수정2012-12-04 22:52:30
    연합뉴스
"팀이 어려운 시기에 군에 간 윤호영이 열심히 하니 속이 쓰리네요."

프로농구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은 군에 보낸 제자 윤호영(28)의 활약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동부는 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농구최강전 울산 모비스와의 8강전에서 67-60으로 이겼다.

동부의 4강 상대는 '불사조' 상무다.

상무에는 지난 시즌 동부의 '트리플타워'의 한 축인 윤호영도 있다.

윤호영은 동부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후 곧바로 군에 입대했다.

군에서도 프로에 있을 때 못지않은 실력을 뽐낸 윤호영은 강병현, 기승호, 박찬희 등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상무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1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3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윤호영은 3일에 치른 KT전에서도 17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LG와의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와 부딪혀 코뼈를 다쳤지만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뛰어 선수들의 사기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오랜만에 제자와 코트에서 만나는 강동희 감독은 "윤호영의 기량이 좋아진 것 같아 흐뭇하다"면서도 활짝 웃지 못했다.

한창 위기에 빠진 동부에 윤호영이 없다는 점이 못내 아쉽기 때문이다.

매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동부는 이번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7연패를 당한 동부는 현재 4승14패로 10개 팀 가운데 9위로 처져 있다.

강동희 감독은 "이토록 어려운 시기에 상무에서 열심히 해서 속쓰리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아쉬움은 곧바로 접어두고 다시 제자에게 덕담을 건넸다.

강 감독은 "군대에 가서 발전해서 돌아오면 우리 팀에도 좋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토종 타워의 양 축이었던 윤호영과 김주성의 맞대결에도 관심을 표했다.

강동희 감독은 "윤호영이 평소에 김주성과 다른 팀에서 상대해보고 싶었으니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김주성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윤호영과의 맞대결이 볼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강동희 감독은 이번 대회가 전열을 가다듬고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1,2라운드에 우리 팀이 너무 많이 패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공수 조직력이 무너졌는데 컵대회를 계기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이광재와 박지현의 가파른 상승세가 눈에 띈다던 강동희 감독은 "김주성만 올라오면 대회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