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조작 가능’ 택시 미터기 6천 대 유통
입력 2012.12.06 (08:52)
수정 2012.12.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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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그래도 연말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늦은밤 택시 요금때문에 실랑이가 종종 벌어지곤 하는데요.
요금조작이 가능한 택시미터기 수천 대가 이미 운행중인 택시에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 수십 대가 새로 장착한 미터기 검정을 받기 위해 줄지어 있습니다.
검사가 끝나면, 미터기 요금조작 방지를 위한 봉인이 이뤄집니다.
한 업체의 택시미터기입니다.
한눈에 봐도 봉인은 제대로 돼 있는데 정비사가 간단한 도구만으로 불과 2, 3분 만에 해체와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택시로 한 번은 정상적으로, 또 한 번은 미터기를 조작한 뒤 차를 달렸습니다.
같은 주행경로로 똑같이 17킬로미터를 달렸는데 요금은 완전히 딴판입니다.
<녹취> 미터기 수리공 : "주변에서 (이런 얘기가) 들리기 때문에 한 번 해봤는데요. 한번 시도를 해 봤더니 실제로 되더라고요. 이렇게."
해당 미터기 제품은 서울에만 약 3천 대, 전국적으로 최소 6천 대가 팔려 택시에 장착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터기 제조업체는 팔린 제품에 대해 조작을 원천 차단하는 보완 서비스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제조업체 임원 : "이미 9월 초부터 생산 나가는 거는 생산할 때 막아서 나갔고. 이미 판매된 것도 조치가 다 된 거예요."
그러나 주무 부처인 국토해양부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국토부 관계자 : "우리가 이제까지 그런 보고를 받아본 적은 없으니까 그렇지만...그렇다면 그 부분을 빨리 회수를 해 가지고..."
디지털 신형 미터기는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전국 택시 30만 대에 보급됩니다.
백억 원 이상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보다 꼼꼼한 검정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안그래도 연말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늦은밤 택시 요금때문에 실랑이가 종종 벌어지곤 하는데요.
요금조작이 가능한 택시미터기 수천 대가 이미 운행중인 택시에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 수십 대가 새로 장착한 미터기 검정을 받기 위해 줄지어 있습니다.
검사가 끝나면, 미터기 요금조작 방지를 위한 봉인이 이뤄집니다.
한 업체의 택시미터기입니다.
한눈에 봐도 봉인은 제대로 돼 있는데 정비사가 간단한 도구만으로 불과 2, 3분 만에 해체와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택시로 한 번은 정상적으로, 또 한 번은 미터기를 조작한 뒤 차를 달렸습니다.
같은 주행경로로 똑같이 17킬로미터를 달렸는데 요금은 완전히 딴판입니다.
<녹취> 미터기 수리공 : "주변에서 (이런 얘기가) 들리기 때문에 한 번 해봤는데요. 한번 시도를 해 봤더니 실제로 되더라고요. 이렇게."
해당 미터기 제품은 서울에만 약 3천 대, 전국적으로 최소 6천 대가 팔려 택시에 장착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터기 제조업체는 팔린 제품에 대해 조작을 원천 차단하는 보완 서비스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제조업체 임원 : "이미 9월 초부터 생산 나가는 거는 생산할 때 막아서 나갔고. 이미 판매된 것도 조치가 다 된 거예요."
그러나 주무 부처인 국토해양부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국토부 관계자 : "우리가 이제까지 그런 보고를 받아본 적은 없으니까 그렇지만...그렇다면 그 부분을 빨리 회수를 해 가지고..."
디지털 신형 미터기는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전국 택시 30만 대에 보급됩니다.
백억 원 이상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보다 꼼꼼한 검정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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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금 조작 가능’ 택시 미터기 6천 대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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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2-06 08:53:18
- 수정2012-12-06 09:34:58
<앵커 멘트>
안그래도 연말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늦은밤 택시 요금때문에 실랑이가 종종 벌어지곤 하는데요.
요금조작이 가능한 택시미터기 수천 대가 이미 운행중인 택시에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 수십 대가 새로 장착한 미터기 검정을 받기 위해 줄지어 있습니다.
검사가 끝나면, 미터기 요금조작 방지를 위한 봉인이 이뤄집니다.
한 업체의 택시미터기입니다.
한눈에 봐도 봉인은 제대로 돼 있는데 정비사가 간단한 도구만으로 불과 2, 3분 만에 해체와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택시로 한 번은 정상적으로, 또 한 번은 미터기를 조작한 뒤 차를 달렸습니다.
같은 주행경로로 똑같이 17킬로미터를 달렸는데 요금은 완전히 딴판입니다.
<녹취> 미터기 수리공 : "주변에서 (이런 얘기가) 들리기 때문에 한 번 해봤는데요. 한번 시도를 해 봤더니 실제로 되더라고요. 이렇게."
해당 미터기 제품은 서울에만 약 3천 대, 전국적으로 최소 6천 대가 팔려 택시에 장착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터기 제조업체는 팔린 제품에 대해 조작을 원천 차단하는 보완 서비스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제조업체 임원 : "이미 9월 초부터 생산 나가는 거는 생산할 때 막아서 나갔고. 이미 판매된 것도 조치가 다 된 거예요."
그러나 주무 부처인 국토해양부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국토부 관계자 : "우리가 이제까지 그런 보고를 받아본 적은 없으니까 그렇지만...그렇다면 그 부분을 빨리 회수를 해 가지고..."
디지털 신형 미터기는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전국 택시 30만 대에 보급됩니다.
백억 원 이상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보다 꼼꼼한 검정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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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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