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노후 교량 가드레일…대책 시급

입력 2012.12.07 (07:24) 수정 2012.12.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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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빙판길로 변한 교량에서 차량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교량은 구조적으로 얼기 쉬운데다가 차량의 추락을 막아주는 난간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이 10미터 아래 하천가에 떨어져 찌그러졌습니다.

지난 4일, 교량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난 사고로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10여 분 뒤 승용차를 몰던 36살 정 모씨도 같은 자리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

이 과정에서 난간은 차량의 추락을 전혀 막아주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사고가 발생한 문제의 교량의 경우 가드레일이 없어 실질적인 차량 방호용 울타리의 역할을 보행용 난간이 대신하고 있을 정돕니다.

<인터뷰> 한재권(도로교통안전공단 시설팀장) : "교량에서는 겨울철 결빙에 의한 미끄러짐 교통사고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가 시급하고.."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 2001년 차량 방호용 울타리인 가드레일의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국도 교량 5천9백여 개 가운데 기준 강화 이전에 만들어진 교량이 3천6백여 개나 됩니다.

지자체들이 관리하는 교량의 가드레일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예산부족으로 보강공사는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 지자체 관계자 : "(다른 시군은 어떤가요?) 비슷하죠, 저희들과. 교량이 완벽하게 되어있진 않죠. 오래되다 보니까 노후된 교량들은 다 이런 현상이라니까요."

제 기능을 못하는 가드레일 때문에 겨울철만 되면 교량이 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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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노후 교량 가드레일…대책 시급
    • 입력 2012-12-07 07:26:34
    • 수정2012-12-07 08: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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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빙판길로 변한 교량에서 차량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교량은 구조적으로 얼기 쉬운데다가 차량의 추락을 막아주는 난간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이 10미터 아래 하천가에 떨어져 찌그러졌습니다. 지난 4일, 교량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난 사고로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10여 분 뒤 승용차를 몰던 36살 정 모씨도 같은 자리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 이 과정에서 난간은 차량의 추락을 전혀 막아주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사고가 발생한 문제의 교량의 경우 가드레일이 없어 실질적인 차량 방호용 울타리의 역할을 보행용 난간이 대신하고 있을 정돕니다. <인터뷰> 한재권(도로교통안전공단 시설팀장) : "교량에서는 겨울철 결빙에 의한 미끄러짐 교통사고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가 시급하고.."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 2001년 차량 방호용 울타리인 가드레일의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국도 교량 5천9백여 개 가운데 기준 강화 이전에 만들어진 교량이 3천6백여 개나 됩니다. 지자체들이 관리하는 교량의 가드레일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예산부족으로 보강공사는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 지자체 관계자 : "(다른 시군은 어떤가요?) 비슷하죠, 저희들과. 교량이 완벽하게 되어있진 않죠. 오래되다 보니까 노후된 교량들은 다 이런 현상이라니까요." 제 기능을 못하는 가드레일 때문에 겨울철만 되면 교량이 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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