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확산…축산업에도 새 바람

입력 2012.12.07 (07:30) 수정 2012.12.0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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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추구하는 '동물 복지'가, 축산업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요.

보다 안전하고 윤리적인 축산물을 생산하고 소비하자는 인식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닭 3만 마리를 키우는 농장입니다.

도계장으로 싣고 갈 닭들을 자동 포획기로 상자에 담고 있습니다.

사람이 손으로 잡아 좁은 쇠 우리에 넣어 갈 때보다, 닭이 스트레스도 덜 받고 상처도 입지 않습니다.

이렇게 싣고 온 닭을 공장에서 가스로 기절을 시킨 뒤 도계를 합니다.

죽음을 앞둔 공포와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문용(육계 가공 업체 사장) : "생겨나는 독성물질이 축적된 것이 인체에 그대로 전이될 수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다시 말하면 소비자에게 가장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기 위해서..."

정부의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양계장입니다.

같은 면적에서 키우는 닭이 밀집 사육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비좁은 우리에 갇혀 있는 닭들보다 훨씬 활기가 있고 질병에도 더 강합니다.

동물복지형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선(전북 전주시 인후동) : "하나의 생명으로 보기보다는 단순한 먹을거리로 인식을 했었는데, 이렇게 동물복지를 실현함으로써 우리가 좀 더 안전한 먹을거리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육과 운송, 도축과정 전반에 걸쳐, 가축에 가해지는 고통을 최소화하려는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확산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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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복지’ 확산…축산업에도 새 바람
    • 입력 2012-12-07 07:33:37
    • 수정2012-12-07 13: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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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추구하는 '동물 복지'가, 축산업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요. 보다 안전하고 윤리적인 축산물을 생산하고 소비하자는 인식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닭 3만 마리를 키우는 농장입니다. 도계장으로 싣고 갈 닭들을 자동 포획기로 상자에 담고 있습니다. 사람이 손으로 잡아 좁은 쇠 우리에 넣어 갈 때보다, 닭이 스트레스도 덜 받고 상처도 입지 않습니다. 이렇게 싣고 온 닭을 공장에서 가스로 기절을 시킨 뒤 도계를 합니다. 죽음을 앞둔 공포와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문용(육계 가공 업체 사장) : "생겨나는 독성물질이 축적된 것이 인체에 그대로 전이될 수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다시 말하면 소비자에게 가장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기 위해서..." 정부의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양계장입니다. 같은 면적에서 키우는 닭이 밀집 사육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비좁은 우리에 갇혀 있는 닭들보다 훨씬 활기가 있고 질병에도 더 강합니다. 동물복지형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선(전북 전주시 인후동) : "하나의 생명으로 보기보다는 단순한 먹을거리로 인식을 했었는데, 이렇게 동물복지를 실현함으로써 우리가 좀 더 안전한 먹을거리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육과 운송, 도축과정 전반에 걸쳐, 가축에 가해지는 고통을 최소화하려는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확산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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