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러, “현역 오래하기 위해 출전 자제”

입력 2012.12.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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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2위·스위스)가 좀 더 오래 현역 생활을 하기 위해 내년 대회 출전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페데러는 "앞으로 몇 년 더 선수 생활하면서 2016 리우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려면 대회에 나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페데러는 올해 19개 대회를 소화했다.

출전횟수로 따지면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보다 2회 많다. 3위인 앤디 머리(영국)와는 동률을 이룬다.

출전한 대회 가운데 그는 윔블던을 포함해 6개의 타이틀을 수집, 한때 1위 자리를 되찾기도 했다.

그러나 페데러는 이번 시즌이 특히 고달팠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기를 정말 많이 뛰었다"며 "올림픽과 데이비스컵까지 소화해 이번 시즌은 정말 큰 도전이었다"고 돌아봤다.

내년에 32살로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가 되는 페데러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경기 출전 횟수를 조절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페이스 조절을 통해 4년 후 열리는 올림픽에 나갈 때까지는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많은 대회에 나가지 않겠지만 나가는 대회마다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이제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테니스를 할 수 있는 시점에 다다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브라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페데러는 1위 탈환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1위를 되찾으려면 메이저대회 2회, 그 외 대회에서 5~8차례 우승해야 할 것"이라며 "어렵겠지만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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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데러, “현역 오래하기 위해 출전 자제”
    • 입력 2012-12-07 09:15:45
    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2위·스위스)가 좀 더 오래 현역 생활을 하기 위해 내년 대회 출전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페데러는 "앞으로 몇 년 더 선수 생활하면서 2016 리우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려면 대회에 나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페데러는 올해 19개 대회를 소화했다. 출전횟수로 따지면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보다 2회 많다. 3위인 앤디 머리(영국)와는 동률을 이룬다. 출전한 대회 가운데 그는 윔블던을 포함해 6개의 타이틀을 수집, 한때 1위 자리를 되찾기도 했다. 그러나 페데러는 이번 시즌이 특히 고달팠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기를 정말 많이 뛰었다"며 "올림픽과 데이비스컵까지 소화해 이번 시즌은 정말 큰 도전이었다"고 돌아봤다. 내년에 32살로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가 되는 페데러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경기 출전 횟수를 조절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페이스 조절을 통해 4년 후 열리는 올림픽에 나갈 때까지는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많은 대회에 나가지 않겠지만 나가는 대회마다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이제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테니스를 할 수 있는 시점에 다다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브라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페데러는 1위 탈환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1위를 되찾으려면 메이저대회 2회, 그 외 대회에서 5~8차례 우승해야 할 것"이라며 "어렵겠지만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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