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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삼성화재에 맞서는 ‘3중’의 비책
입력 2012.12.07 (10:40) 연합뉴스
'1강 3중'으로 굳어진 남자 프로배구 판도가 언제쯤 깨질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선두를 질주하는 삼성화재에 맞서 대한항공·현대캐피탈·LIG손해보험 세 팀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삼성화재는 6일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따돌리고 8승1패, 승점 23을 기록하고 1위를 굳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상대로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다 잡았던 경기를 내주고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쳤다.

삼성화재는 13일 LIG손보와의 경기를 끝으로 2라운드를 마친다.

승점 1 차이로 2~4위에 포진한 '3중'팀 중 이번 시즌 삼성화재를 꺾은 팀은 현대캐피탈뿐이다.

화려한 공격 진용을 갖춘 현대캐피탈은 2일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2로 따돌리고 '라이벌'에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겼다.

삼성화재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예년만큼 공수에서 위력적이지 못한 탓에 '난공불락'의 이미지는 많이 사라졌다.

체력과 파워에서 역대 최고 용병으로 꼽힌 가빈 슈미트(캐나다)가 러시아로 떠나면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쿠바 특급' 레오 마르티네스는 유연성과 탄력을 앞세워 주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러나 '쌍포'를 형성해야 할 박철우가 기복 심한 플레이로 신치용 감독의 신뢰를 잃어 한쪽 날개가 꺾였다.

'살림꾼' 석진욱(36), '월드 리베로' 여오현(34), '신바람 센터' 고희진(32) 등 삼성화재 전성기를 이끈 주전 3인방이 노쇠 기미를 보이면서 경기를 풀어가기가 더 어려워졌다.

신치용 감독은 대한항공을 힘겹게 따돌린 뒤 "박철우가 안 풀려 힘들다"며 "다른 주전 선수들도 이름으로 배구하려는 생각을 지워야 한다"며 특유의 독설을 날렸다.

토종 선수들의 '그물 수비'를 바탕으로 삼고 외국인 주포의 한 방으로 승리를 결정 짓는 삼성화재만의 조직력에 금이 가면서 '3중' 팀도 이번 시즌에는 삼성화재를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불타고 있다.

대한항공은 공수 만능 재주꾼 곽승석이 합류하는 3라운드부터 삼성화재와 제대로 맞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정된 리시브와 파이팅 넘치는 공격이 돋보이는 곽승석은 시즌 개막 직전 왼쪽 발목을 다쳐 현재 재활 중이다.

두 차례나 풀세트 혈전을 치르고 삼성화재를 위협한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합류하면 조직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문성민 '쌍포'와 이선규·윤봉우 두 장신 센터가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잡을 때 효과를 본 전략으로 3라운드 일전을 준비한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에게 득점을 치중하게 만든 뒤 다른 선수들의 공격을 묶어 삼성화재에 일격을 가했다.

레오가 테크닉이 좋지만 가빈보다 체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팽팽한 접전을 벌일수록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LIG손보는 올해 최고 용병으로 꼽히는 오레올 까메호(쿠바)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까메호는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18점을 올리는 데 그쳐 36점을 퍼부은 레오에게 판정패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세터 이효동과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득점력을 높여가고 있고, 김요한·이경수를 합친 LIG손보 '삼각편대'의 위용은 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만큼 2라운드에서는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겠다는 자세다.
  • ‘1강’ 삼성화재에 맞서는 ‘3중’의 비책
    • 입력 2012-12-07 10:40:52
    연합뉴스
'1강 3중'으로 굳어진 남자 프로배구 판도가 언제쯤 깨질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선두를 질주하는 삼성화재에 맞서 대한항공·현대캐피탈·LIG손해보험 세 팀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삼성화재는 6일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따돌리고 8승1패, 승점 23을 기록하고 1위를 굳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상대로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다 잡았던 경기를 내주고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쳤다.

삼성화재는 13일 LIG손보와의 경기를 끝으로 2라운드를 마친다.

승점 1 차이로 2~4위에 포진한 '3중'팀 중 이번 시즌 삼성화재를 꺾은 팀은 현대캐피탈뿐이다.

화려한 공격 진용을 갖춘 현대캐피탈은 2일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2로 따돌리고 '라이벌'에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겼다.

삼성화재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예년만큼 공수에서 위력적이지 못한 탓에 '난공불락'의 이미지는 많이 사라졌다.

체력과 파워에서 역대 최고 용병으로 꼽힌 가빈 슈미트(캐나다)가 러시아로 떠나면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쿠바 특급' 레오 마르티네스는 유연성과 탄력을 앞세워 주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러나 '쌍포'를 형성해야 할 박철우가 기복 심한 플레이로 신치용 감독의 신뢰를 잃어 한쪽 날개가 꺾였다.

'살림꾼' 석진욱(36), '월드 리베로' 여오현(34), '신바람 센터' 고희진(32) 등 삼성화재 전성기를 이끈 주전 3인방이 노쇠 기미를 보이면서 경기를 풀어가기가 더 어려워졌다.

신치용 감독은 대한항공을 힘겹게 따돌린 뒤 "박철우가 안 풀려 힘들다"며 "다른 주전 선수들도 이름으로 배구하려는 생각을 지워야 한다"며 특유의 독설을 날렸다.

토종 선수들의 '그물 수비'를 바탕으로 삼고 외국인 주포의 한 방으로 승리를 결정 짓는 삼성화재만의 조직력에 금이 가면서 '3중' 팀도 이번 시즌에는 삼성화재를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불타고 있다.

대한항공은 공수 만능 재주꾼 곽승석이 합류하는 3라운드부터 삼성화재와 제대로 맞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정된 리시브와 파이팅 넘치는 공격이 돋보이는 곽승석은 시즌 개막 직전 왼쪽 발목을 다쳐 현재 재활 중이다.

두 차례나 풀세트 혈전을 치르고 삼성화재를 위협한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합류하면 조직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문성민 '쌍포'와 이선규·윤봉우 두 장신 센터가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잡을 때 효과를 본 전략으로 3라운드 일전을 준비한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에게 득점을 치중하게 만든 뒤 다른 선수들의 공격을 묶어 삼성화재에 일격을 가했다.

레오가 테크닉이 좋지만 가빈보다 체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팽팽한 접전을 벌일수록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LIG손보는 올해 최고 용병으로 꼽히는 오레올 까메호(쿠바)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까메호는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18점을 올리는 데 그쳐 36점을 퍼부은 레오에게 판정패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세터 이효동과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득점력을 높여가고 있고, 김요한·이경수를 합친 LIG손보 '삼각편대'의 위용은 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만큼 2라운드에서는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겠다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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