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통화정책 탄력적으로 운용”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가 앞으로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 총재는 오늘 `한국은행 금요강좌' 500회를 기념해 배포한 자료에서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움직임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주요 당면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재의 발언은 어제 발표된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이 분기 대비 0.1% 성장으로 금융위기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가 예상보다 더 악화되면 유연하게 통화정책을 활용하겠다는 것입니다.

환율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하도록 하되 쏠림현상이 발생하면 완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에는 재정건전화 노력도 지속하되 실물경제가 위축되는 등 여건이 악화하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