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열풍속 k-콘텐츠 미국 주류 약진

<앵커 멘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대중을 사로잡으면서 K-콘텐츠 즉, 한국 대중문화가 미국 주류사회 저변을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내노라하는 엔테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이 한류를 '돈되는 사업'으로 보기 시작한 것도 좋은 변화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강남스타일 동영상은 세계 229개국에서 조회 건수 8억 천 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싸이는 이번 주말엔 오바마 대통령 부부 앞에서 말춤을 추게 됐습니다.

세계 최고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와 싸이를 발굴해 키운 스쿠터 브라운은 싸이의 역량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극찬했습니다.

<인터뷰> 스쿠터 브라운(S.B 엔터테인먼트 대표) : "싸이만의 특별한 개성과 놀랄만한 무대소화 능력이 성공의 비결입니다.무대에 설때 마다 아주 성공적이었고 싸이가 공연을 할때마다 음원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한국말 가사로 부르는 K-POP이 미국 주류로 파고들면서 한국 영화,드라마도 함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영화배급사중 하나인 드래프트하우스는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를 비릇해 50여 편을 개봉했습니다.

<인터뷰> 팀 리그(드래프트하우스 필름 대표) : "해마다 한국에서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그런 훌륭한 한국 영화들을 제가 눈여겨 보지 않는다면 직무를 소홀히 하는 것입니다."

미국 최대 VOD 사이트인 훌루는 현재 250여편이 넘는 다양한 한국 드라마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부터는 봉준호,김지운,박찬욱 감독 등이 할리우드와 작업한 영화들을 속속 개봉할 예정이어서 한류가 미국 주류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듯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