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휴식기에 들어간 프로축구 K리그에 사령탑 교체의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K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 일화는 8일 신태용 감독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자진 사퇴의 모양새지만 구단이 코칭스태프에 대해 일괄 사표 제출을 요청한 터라 사실상 경질의 절차를 밟은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계약기간이 남아 있지만 올해 팀이 성적부진에 빠지며 스플릿시스템의 B그룹(하위리그)로 떨어진 책임을 지고 말았다.
K리그는 지난 4월 허정무 감독이 시즌 초반 사퇴한 것을 시작으로 7월에 강원FC의 김상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칼바람'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스플릿시스템의 도입으로 치열한 강등 경쟁이 치러진 결과 지난달 대구FC가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했고, 2부리그 강등에서 겨우 벗어난 대전 시티즌은 유상철 감독과 결별을 선언해 본격적인 사령탑 교체의 두 번째 막이 올랐다.
두 구단의 바통을 이어 성남이 지난해 3년 계약을 한 신태용 감독의 사표를 받아내 올해 다섯 번째 감독 경질의 희생양을 배출했다.
하지만 여기서 '칼바람'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게 프로축구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구단과 결별한 3명의 사령탑이 모두 그룹B에 한정됐지만, 당장 그룹A의 팀에서도 사령탑 경질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
현재 가장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구단은 수원이다.
지난해 내심 트레블(정규리그·AFC 챔피언스리그·FA컵 동시 우승)을 노리다가 끝내 '무관(無冠)'으로 시즌을 마감한 수원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수원은 2010년 7월 윤성효 전 숭실대 감독을 3대 사령탑을 영입했지만 그해 FA컵 우승 이외에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해도 상위권 성적은 유지했지만 대표급 선수들의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 때문에 K리그에서는 계약기간이 6개월이 남은 윤 감독의 거취가 관심거리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구단은 대외적으로 계약기간은 지킨다고 말하고 있지만, 호사가들의 입에서는 이미 차기 사령탑 후보들의 이름까지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프로축구계 관계자는 "그룹A에 속한 구단의 감독들도 최근 경질될 수 있다는 뜬소문이 떠돌고 있다"며 "내년에도 강등팀이 2팀이 생기는 만큼 구단들도 신중하게 체재 개편을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K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 일화는 8일 신태용 감독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자진 사퇴의 모양새지만 구단이 코칭스태프에 대해 일괄 사표 제출을 요청한 터라 사실상 경질의 절차를 밟은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계약기간이 남아 있지만 올해 팀이 성적부진에 빠지며 스플릿시스템의 B그룹(하위리그)로 떨어진 책임을 지고 말았다.
K리그는 지난 4월 허정무 감독이 시즌 초반 사퇴한 것을 시작으로 7월에 강원FC의 김상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칼바람'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스플릿시스템의 도입으로 치열한 강등 경쟁이 치러진 결과 지난달 대구FC가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했고, 2부리그 강등에서 겨우 벗어난 대전 시티즌은 유상철 감독과 결별을 선언해 본격적인 사령탑 교체의 두 번째 막이 올랐다.
두 구단의 바통을 이어 성남이 지난해 3년 계약을 한 신태용 감독의 사표를 받아내 올해 다섯 번째 감독 경질의 희생양을 배출했다.
하지만 여기서 '칼바람'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게 프로축구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구단과 결별한 3명의 사령탑이 모두 그룹B에 한정됐지만, 당장 그룹A의 팀에서도 사령탑 경질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
현재 가장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구단은 수원이다.
지난해 내심 트레블(정규리그·AFC 챔피언스리그·FA컵 동시 우승)을 노리다가 끝내 '무관(無冠)'으로 시즌을 마감한 수원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수원은 2010년 7월 윤성효 전 숭실대 감독을 3대 사령탑을 영입했지만 그해 FA컵 우승 이외에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해도 상위권 성적은 유지했지만 대표급 선수들의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 때문에 K리그에서는 계약기간이 6개월이 남은 윤 감독의 거취가 관심거리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구단은 대외적으로 계약기간은 지킨다고 말하고 있지만, 호사가들의 입에서는 이미 차기 사령탑 후보들의 이름까지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프로축구계 관계자는 "그룹A에 속한 구단의 감독들도 최근 경질될 수 있다는 뜬소문이 떠돌고 있다"며 "내년에도 강등팀이 2팀이 생기는 만큼 구단들도 신중하게 체재 개편을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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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플릿시스템 후폭풍…감독 교체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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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2-09 08:13:40
겨울 휴식기에 들어간 프로축구 K리그에 사령탑 교체의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K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 일화는 8일 신태용 감독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자진 사퇴의 모양새지만 구단이 코칭스태프에 대해 일괄 사표 제출을 요청한 터라 사실상 경질의 절차를 밟은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계약기간이 남아 있지만 올해 팀이 성적부진에 빠지며 스플릿시스템의 B그룹(하위리그)로 떨어진 책임을 지고 말았다.
K리그는 지난 4월 허정무 감독이 시즌 초반 사퇴한 것을 시작으로 7월에 강원FC의 김상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칼바람'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스플릿시스템의 도입으로 치열한 강등 경쟁이 치러진 결과 지난달 대구FC가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했고, 2부리그 강등에서 겨우 벗어난 대전 시티즌은 유상철 감독과 결별을 선언해 본격적인 사령탑 교체의 두 번째 막이 올랐다.
두 구단의 바통을 이어 성남이 지난해 3년 계약을 한 신태용 감독의 사표를 받아내 올해 다섯 번째 감독 경질의 희생양을 배출했다.
하지만 여기서 '칼바람'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게 프로축구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구단과 결별한 3명의 사령탑이 모두 그룹B에 한정됐지만, 당장 그룹A의 팀에서도 사령탑 경질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
현재 가장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구단은 수원이다.
지난해 내심 트레블(정규리그·AFC 챔피언스리그·FA컵 동시 우승)을 노리다가 끝내 '무관(無冠)'으로 시즌을 마감한 수원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수원은 2010년 7월 윤성효 전 숭실대 감독을 3대 사령탑을 영입했지만 그해 FA컵 우승 이외에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해도 상위권 성적은 유지했지만 대표급 선수들의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 때문에 K리그에서는 계약기간이 6개월이 남은 윤 감독의 거취가 관심거리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구단은 대외적으로 계약기간은 지킨다고 말하고 있지만, 호사가들의 입에서는 이미 차기 사령탑 후보들의 이름까지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프로축구계 관계자는 "그룹A에 속한 구단의 감독들도 최근 경질될 수 있다는 뜬소문이 떠돌고 있다"며 "내년에도 강등팀이 2팀이 생기는 만큼 구단들도 신중하게 체재 개편을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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