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다저스행 “역대 투수 몸값 2위”

입력 2012.12.09 (11:15) 수정 2012.12.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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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투수 잭 그레인키(29)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다저스와 그레인키가 6년 1억4천500만 달러(약 1천569억원)에 달하는 메가 딜을 앞두고 있다고 9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다저스는 이틀 전만 해도 그레인키의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를 취했으나 물밑 협상을 통해 강력한 경쟁팀 텍사스 레인저스를 따돌리고 그레인키를 품은 것으로 보인다.

ESPN에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그레인키가 역대 빅리그 투수 몸값 2위이자 오른손 투수로는 최고액을 받을 것으로 점쳤다.

좌완 콜 해멀스는 7월 필라델피아와 계약 당시 6년간 1억4천400만 달러를 받아 역대 투수 중 두 번째로 많은 금액에 사인했다.

다저스는 그레인키에게 해멀스보다 100만 달러를 더 얹어줘 자존심을 세워준 것으로 보인다.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은 왼팔 C.C 사바시아가 2008년 말 뉴욕 양키스와 7년간 계약하면서 받은 1억6천100만 달러(1천742억원)다.

2009년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을 받은 그레인키는 최근 4년 동안 3차례나 15승 이상을 올리는 등 통산 91승78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그레인키를 내년 '원 투 펀치'로 기용할 계획이다.

한편 다저스가 군침만 흘리던 그레인키를 극적으로 붙잡으면서 과연 류현진(25·한화이글스)에게 얼마나 거액을 안겨줄지 관심이 쏠린다.

포스팅에서 류현진에 대한 30일 독점협상권을 따낸 다저스는 협상 만료(한국시간 10일 오전 7시)를 앞두고 류현진 측과 막판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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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인키 다저스행 “역대 투수 몸값 2위”
    • 입력 2012-12-09 11:15:11
    • 수정2012-12-09 11:21:25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투수 잭 그레인키(29)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다저스와 그레인키가 6년 1억4천500만 달러(약 1천569억원)에 달하는 메가 딜을 앞두고 있다고 9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다저스는 이틀 전만 해도 그레인키의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를 취했으나 물밑 협상을 통해 강력한 경쟁팀 텍사스 레인저스를 따돌리고 그레인키를 품은 것으로 보인다. ESPN에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그레인키가 역대 빅리그 투수 몸값 2위이자 오른손 투수로는 최고액을 받을 것으로 점쳤다. 좌완 콜 해멀스는 7월 필라델피아와 계약 당시 6년간 1억4천400만 달러를 받아 역대 투수 중 두 번째로 많은 금액에 사인했다. 다저스는 그레인키에게 해멀스보다 100만 달러를 더 얹어줘 자존심을 세워준 것으로 보인다.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은 왼팔 C.C 사바시아가 2008년 말 뉴욕 양키스와 7년간 계약하면서 받은 1억6천100만 달러(1천742억원)다. 2009년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을 받은 그레인키는 최근 4년 동안 3차례나 15승 이상을 올리는 등 통산 91승78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그레인키를 내년 '원 투 펀치'로 기용할 계획이다. 한편 다저스가 군침만 흘리던 그레인키를 극적으로 붙잡으면서 과연 류현진(25·한화이글스)에게 얼마나 거액을 안겨줄지 관심이 쏠린다. 포스팅에서 류현진에 대한 30일 독점협상권을 따낸 다저스는 협상 만료(한국시간 10일 오전 7시)를 앞두고 류현진 측과 막판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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