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패배의 원인은, 내 부족함 탓”
입력 2012.12.09 (19:52)
수정 2012.12.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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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 지고도 좀처럼 서운함을 드러내지 않던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도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서는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김호곤 감독은 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준준결승)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몬테레이와의 경기 결과에 대해 "너무 아쉽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호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이날 몬테레이(멕시코)에 1-3으로 무너졌다.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10승2무) 우승을 일궈낸 팀이지만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향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수비에서는 상대 공격에서 수시로 공간을 내줬고 공격에서는 원활한 흐름이 이어지지 못했다.
김 감독은 팀의 부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한 골을 먼저 허용해 지고 있을 때 공격으로 만회하고자 교체 선수를 결정하는데 너무 고민을 많이 하는 바람에 (교체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며 "내 부족함이었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상대를 철저하게 분석하기는 했지만 우리의 경기를 상대에게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리가 보였던 공수 균형이나 수비진의 조직력이 모두 무너졌다"며 아쉬워했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세계의 정상을 향한 도전을 멈춰 세웠지만 7일 5-6위전에서 '아시아 최강' 팀의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김호곤 감독은 "오늘 몬테레이전에서는 졌지만 한 경기가 남았다"며 "5-6위전 순위 싸움에서 진짜 우리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축구의 벽이 높다는 것을 실감했지만 오늘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다음 경기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울산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몬테레이(멕시코)의 빅토르 부세티츠 감독은 울산에 대해서만 한 달 간 분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던 몬테레이는 개최국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부세티츠 감독은 "작년에는 가시와 레이솔과의 경기를 준비하는 데 3일밖에 투자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쉽게 졌다"며 "올해는 첫 경기를 가장 중요한 경기로 보고 울산에 대해 한 달 동안 분석했다"고 밝혔다.
김호곤 감독은 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준준결승)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몬테레이와의 경기 결과에 대해 "너무 아쉽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호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이날 몬테레이(멕시코)에 1-3으로 무너졌다.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10승2무) 우승을 일궈낸 팀이지만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향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수비에서는 상대 공격에서 수시로 공간을 내줬고 공격에서는 원활한 흐름이 이어지지 못했다.
김 감독은 팀의 부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한 골을 먼저 허용해 지고 있을 때 공격으로 만회하고자 교체 선수를 결정하는데 너무 고민을 많이 하는 바람에 (교체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며 "내 부족함이었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상대를 철저하게 분석하기는 했지만 우리의 경기를 상대에게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리가 보였던 공수 균형이나 수비진의 조직력이 모두 무너졌다"며 아쉬워했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세계의 정상을 향한 도전을 멈춰 세웠지만 7일 5-6위전에서 '아시아 최강' 팀의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김호곤 감독은 "오늘 몬테레이전에서는 졌지만 한 경기가 남았다"며 "5-6위전 순위 싸움에서 진짜 우리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축구의 벽이 높다는 것을 실감했지만 오늘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다음 경기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울산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몬테레이(멕시코)의 빅토르 부세티츠 감독은 울산에 대해서만 한 달 간 분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던 몬테레이는 개최국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부세티츠 감독은 "작년에는 가시와 레이솔과의 경기를 준비하는 데 3일밖에 투자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쉽게 졌다"며 "올해는 첫 경기를 가장 중요한 경기로 보고 울산에 대해 한 달 동안 분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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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곤 “패배의 원인은, 내 부족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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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2-09 19:52:07
- 수정2012-12-09 20:08:52
경기에서 지고도 좀처럼 서운함을 드러내지 않던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도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서는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김호곤 감독은 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준준결승)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몬테레이와의 경기 결과에 대해 "너무 아쉽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호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이날 몬테레이(멕시코)에 1-3으로 무너졌다.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10승2무) 우승을 일궈낸 팀이지만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향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수비에서는 상대 공격에서 수시로 공간을 내줬고 공격에서는 원활한 흐름이 이어지지 못했다.
김 감독은 팀의 부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한 골을 먼저 허용해 지고 있을 때 공격으로 만회하고자 교체 선수를 결정하는데 너무 고민을 많이 하는 바람에 (교체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며 "내 부족함이었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상대를 철저하게 분석하기는 했지만 우리의 경기를 상대에게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리가 보였던 공수 균형이나 수비진의 조직력이 모두 무너졌다"며 아쉬워했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세계의 정상을 향한 도전을 멈춰 세웠지만 7일 5-6위전에서 '아시아 최강' 팀의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김호곤 감독은 "오늘 몬테레이전에서는 졌지만 한 경기가 남았다"며 "5-6위전 순위 싸움에서 진짜 우리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축구의 벽이 높다는 것을 실감했지만 오늘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다음 경기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울산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몬테레이(멕시코)의 빅토르 부세티츠 감독은 울산에 대해서만 한 달 간 분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던 몬테레이는 개최국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부세티츠 감독은 "작년에는 가시와 레이솔과의 경기를 준비하는 데 3일밖에 투자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쉽게 졌다"며 "올해는 첫 경기를 가장 중요한 경기로 보고 울산에 대해 한 달 동안 분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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