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하라 “평화헌법 때문에 200명 이상 납북”

입력 2012.12.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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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극우 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유신회 대표가 평화헌법 때문에 일본인 200명 이상이 북한에 납치, 살해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이시하라 대표가 어제 도쿄 시내 거리 연설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상황증거로 얘기하자면 200명 이상의 일본인이 북한에 납치돼 살해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시하라는 "(전쟁과 군대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 때문에 동포가 살해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면서, "헌법 9조가 없었다면 일본 정부는 '피랍자를 돌려보내지 않으면 전쟁을 하겠다든지, 공격하겠다'는 자세로 (납북자를) 되찾았을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시하라 대표의 발언은 정부의 공식 입장보다 납북자 수 등이 크게 부풀려진데다, 구체적 증거를 제시한 것이 아니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2002년 돌려보낸 5명을 제외하고 12명의 피랍자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것을 전제로 납북자 귀국을 위해 북한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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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이시하라 “평화헌법 때문에 200명 이상 납북”
    • 입력 2012-12-11 11:09:08
    국제
일본의 극우 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유신회 대표가 평화헌법 때문에 일본인 200명 이상이 북한에 납치, 살해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이시하라 대표가 어제 도쿄 시내 거리 연설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상황증거로 얘기하자면 200명 이상의 일본인이 북한에 납치돼 살해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시하라는 "(전쟁과 군대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 때문에 동포가 살해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면서, "헌법 9조가 없었다면 일본 정부는 '피랍자를 돌려보내지 않으면 전쟁을 하겠다든지, 공격하겠다'는 자세로 (납북자를) 되찾았을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시하라 대표의 발언은 정부의 공식 입장보다 납북자 수 등이 크게 부풀려진데다, 구체적 증거를 제시한 것이 아니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2002년 돌려보낸 5명을 제외하고 12명의 피랍자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것을 전제로 납북자 귀국을 위해 북한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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