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직원 사칭해 ‘슬쩍’ 40대 검거

입력 2012.12.12 (09:37) 수정 2012.12.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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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금 지급기 사용이 서투른 노인들에게 도와주겠다며 접근 한 뒤 현금 카드를 훔쳐 돈을 인출해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검거 됐습니다.

은행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은 큰 의심 없이 비밀번호까지 알려줬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장 차림의 남성이 현금 인출기 앞을 서성입니다.

한 할머니가 들어서자 은행 직원인척 도와주겠다며 카드를 받아서는 인근 은행에서 50만 원을 인출해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한 달 뒤 또 다른 은행, 현금 인출기 옆에 서서 할머니가 누르는 카드 비밀번호를 엿봅니다.

그리고는 똑같은 수법으로 카드를 받아 돈을 훔쳤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피해자 가족) : "'비밀번호가 안 맞다 다른 은행에서 확인해봐야겠다'고 하면서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사라져 버렸어요.)"

경찰에 붙잡힌 48살 한 모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모두 60차례에 걸쳐 1억 5천 만원을 가로챘습니다.

현금 인출기 사용이 서투른 농촌 노인과 외국인 만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한 모씨(피의자) : "모르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돈은 어디다 쓰셨어요?) 경마요."

피해자 대부분은 은행 직원이라고 소개한 한 씨에게 아무런 의심 없이 비밀 번호까지 알려줬습니다.

<인터뷰> 강성수(옥천경찰서 지역형사팀) : "노인에게 접근해 은행직원을 사칭하며.."

경찰은 한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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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직원 사칭해 ‘슬쩍’ 40대 검거
    • 입력 2012-12-12 09:38:26
    • 수정2012-12-12 10: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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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금 지급기 사용이 서투른 노인들에게 도와주겠다며 접근 한 뒤 현금 카드를 훔쳐 돈을 인출해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검거 됐습니다. 은행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은 큰 의심 없이 비밀번호까지 알려줬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장 차림의 남성이 현금 인출기 앞을 서성입니다. 한 할머니가 들어서자 은행 직원인척 도와주겠다며 카드를 받아서는 인근 은행에서 50만 원을 인출해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한 달 뒤 또 다른 은행, 현금 인출기 옆에 서서 할머니가 누르는 카드 비밀번호를 엿봅니다. 그리고는 똑같은 수법으로 카드를 받아 돈을 훔쳤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피해자 가족) : "'비밀번호가 안 맞다 다른 은행에서 확인해봐야겠다'고 하면서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사라져 버렸어요.)" 경찰에 붙잡힌 48살 한 모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모두 60차례에 걸쳐 1억 5천 만원을 가로챘습니다. 현금 인출기 사용이 서투른 농촌 노인과 외국인 만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한 모씨(피의자) : "모르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돈은 어디다 쓰셨어요?) 경마요." 피해자 대부분은 은행 직원이라고 소개한 한 씨에게 아무런 의심 없이 비밀 번호까지 알려줬습니다. <인터뷰> 강성수(옥천경찰서 지역형사팀) : "노인에게 접근해 은행직원을 사칭하며.." 경찰은 한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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