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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 로켓 발사 일지
입력 2012.12.12 (10:57) 수정 2012.12.12 (14:03)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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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정치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장거리 로켓을 시험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발사 일지를 조태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 재추대를 닷새 앞둔 지난 1998년 8월 31일 대포동 1호를 발사합니다.

대포동 1호는 일본 북부 상공을 통과해 천 5백여 킬로미터를 날아갔지만, 궤도진입에 실패하면서 태평양에 떨어졌습니다.

보름 뒤 유엔은 안보리 성명을 발표했지만, 북미 회담은 재개됐고, 북한은 식량지원과 경제제재 완화라는 소득을 얻게 됩니다.

2006년 7월, 북한은 대포동 2호를 발사합니다.

BDA, 즉 델타아시아 은행에 예치된 통치자금 동결에 대해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던 시기였습니다.

북한이 야심 차게 쏜 대포동 2호는 발사 7분 만에 동해 499km 지점 해안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유엔은 안보리 결의 1695호를 채택해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했지만 북한은 이에 맞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을 강행합니다.

이후 북한은 미국과 협상 끝에 2007년 2월 BDA 동결 자금과 테러지원국 해제, 그리고 핵 시설 검증을 핵심으로 하는 2.13 합의를 이끌어 냅니다.

3년 뒤 2009년 4월 북한은 광명성 2호를 발사합니다.

핵 없는 세상을 표방한 미국 오바마 정부의 대북 압박이 가시화되고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으로 후계자 내정이 이뤄진 직후였습니다.

발사 1주일 뒤 유엔안보리는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북한은 한 달 만에 즉각 2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유엔 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북한은 지난 4월, 광명성 3호를 발사합니다.

김일성 100회 생일, 김정은의 최고 지도자 등극을 이틀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광명성 3호는 발사 직후 1,2단계 분리에 실패한 뒤 20여 개 조각으로 분리돼 추락했습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실용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번 위성 발사에서 나타난 결함을 개선했다고 주장해 장거리 미사일을 인공위성으로 합리화시키고 있다는 게 정부와 국제사회의 판단입니다.

때문에 북한은 국제 사회의 제재에 맞서 3차 핵실험의 명분을 쌓으며 식량과 에너지 지원 등 추가적인 이득 챙기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北 장거리 로켓 발사 일지
    • 입력 2012-12-12 11:03:01
    • 수정2012-12-12 14: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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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정치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장거리 로켓을 시험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발사 일지를 조태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 재추대를 닷새 앞둔 지난 1998년 8월 31일 대포동 1호를 발사합니다.

대포동 1호는 일본 북부 상공을 통과해 천 5백여 킬로미터를 날아갔지만, 궤도진입에 실패하면서 태평양에 떨어졌습니다.

보름 뒤 유엔은 안보리 성명을 발표했지만, 북미 회담은 재개됐고, 북한은 식량지원과 경제제재 완화라는 소득을 얻게 됩니다.

2006년 7월, 북한은 대포동 2호를 발사합니다.

BDA, 즉 델타아시아 은행에 예치된 통치자금 동결에 대해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던 시기였습니다.

북한이 야심 차게 쏜 대포동 2호는 발사 7분 만에 동해 499km 지점 해안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유엔은 안보리 결의 1695호를 채택해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했지만 북한은 이에 맞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을 강행합니다.

이후 북한은 미국과 협상 끝에 2007년 2월 BDA 동결 자금과 테러지원국 해제, 그리고 핵 시설 검증을 핵심으로 하는 2.13 합의를 이끌어 냅니다.

3년 뒤 2009년 4월 북한은 광명성 2호를 발사합니다.

핵 없는 세상을 표방한 미국 오바마 정부의 대북 압박이 가시화되고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으로 후계자 내정이 이뤄진 직후였습니다.

발사 1주일 뒤 유엔안보리는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북한은 한 달 만에 즉각 2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유엔 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북한은 지난 4월, 광명성 3호를 발사합니다.

김일성 100회 생일, 김정은의 최고 지도자 등극을 이틀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광명성 3호는 발사 직후 1,2단계 분리에 실패한 뒤 20여 개 조각으로 분리돼 추락했습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실용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번 위성 발사에서 나타난 결함을 개선했다고 주장해 장거리 미사일을 인공위성으로 합리화시키고 있다는 게 정부와 국제사회의 판단입니다.

때문에 북한은 국제 사회의 제재에 맞서 3차 핵실험의 명분을 쌓으며 식량과 에너지 지원 등 추가적인 이득 챙기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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