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 3호 위성발사 성공…예정 궤도 진입”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장거리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처음 보도했습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11시 23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운반 로켓 '은하 3호'를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 발사가 성공했다며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도 오후 12시 5분쯤 특별 방송 형식으로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의 발사 사실을 발표한 것은 `은하 3호'를 발사한 지 1시간 30분 만입니다.

이는 지난 4월13일과 2009년 4월5일 장거리 로켓을 각각 쏜 뒤 4시간여 만에 발사 사실을 밝힌 것보다 훨씬 신속히 이뤄진 겁니다.

북한은 또 그동안 대내용 매체에서는 로켓 발사에 관한 내용을 전하지 않다가 오늘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