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잭슨 “내 영화 아이패드로 본다 생각하면 끔찍”

입력 2012.12.12 (12:01) 수정 2012.12.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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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떠나는 사람들 붙잡으려면 신기술에 매진해야"

오는 13일 국내 개봉하는 대작영화 '호빗'의 피터 잭슨(51) 감독이 사람들이 극장에 가는 대신 집에서 아이패드로 영화를 보는 것에 대해 몸서리쳤다고 외신이 11일(현지시각) 전했다.

잭슨 감독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아이패드용 영화나 만드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정말 싫다"며 "그렇게 하느니 차라리 피지의 해변으로 떠나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화 산업은 사람들이 집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지금 당장'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숙제를 지녔다"며 "영화제작자들이 극장을 떠나는 사람들을 붙잡으려면 신기술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빗'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그의 전작 '반지의 제왕' 3부작의 60년 전 이야기를 다룬다. '반지의 제왕'과 마찬가지로 J.R.R 톨킨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그는 기존 영화의 2배에 해당하는 1초당 48프레임(이미지 개수)의 초고속프레임 기술을 적용하는 등 첨단 기술을 총동원했다.

그러나 외신은 "초고속프레임 기술에 대한 평단의 반응은 엇갈린다"며 "작품 속 '중간계'의 모습을 마치 컴퓨터 게임처럼 만들어버렸다"는 일각의 '볼멘소리'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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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터 잭슨 “내 영화 아이패드로 본다 생각하면 끔찍”
    • 입력 2012-12-12 12:01:06
    • 수정2012-12-12 12:02:56
    연합뉴스
"극장 떠나는 사람들 붙잡으려면 신기술에 매진해야" 오는 13일 국내 개봉하는 대작영화 '호빗'의 피터 잭슨(51) 감독이 사람들이 극장에 가는 대신 집에서 아이패드로 영화를 보는 것에 대해 몸서리쳤다고 외신이 11일(현지시각) 전했다. 잭슨 감독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아이패드용 영화나 만드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정말 싫다"며 "그렇게 하느니 차라리 피지의 해변으로 떠나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화 산업은 사람들이 집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지금 당장'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숙제를 지녔다"며 "영화제작자들이 극장을 떠나는 사람들을 붙잡으려면 신기술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빗'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그의 전작 '반지의 제왕' 3부작의 60년 전 이야기를 다룬다. '반지의 제왕'과 마찬가지로 J.R.R 톨킨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그는 기존 영화의 2배에 해당하는 1초당 48프레임(이미지 개수)의 초고속프레임 기술을 적용하는 등 첨단 기술을 총동원했다. 그러나 외신은 "초고속프레임 기술에 대한 평단의 반응은 엇갈린다"며 "작품 속 '중간계'의 모습을 마치 컴퓨터 게임처럼 만들어버렸다"는 일각의 '볼멘소리'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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