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년에 두 번이나 로켓 발사 강행한 이유는?

입력 2012.12.12 (12:32) 수정 2012.12.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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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1년에 두 번씩이나 그것도 주변국의 권력 교체기라는 미묘한 시점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철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1998년 처음으로 대포동 1호를 발사한 뒤 지난 2006년부터는 약 3년 주기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북한은 지난 4월에 이어 8개월 만에 또 장거리 로켓 발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009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후 북한은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 북미관계 냉각을 불러왔습니다.

막 출범한 중국 시진핑 체제도 로켓 발사로 초래되는 동북아 긴장상태를 반길 리 없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것은 우선 김정은 체제의 안정을 위한 체제 결속 성격이 짙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또 실용위성 발사 계획을 밝히면서 오는 17일 사망 1주기를 맞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이라고 주장한만큼 김 위원장에 대한 추모 의미도 강합니다.

북한은 관련국에도 이번 발사가 김 위원장 사망 1주기 행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사 시기를 놓고 보면 김정은 집권 1년을 기념하고 김 위원장의 추모를 동시에 노린 셈입니다.

여기에다 한국 대선 등 주변국들의 정권 교체기와도 맞물려 있어 북한의 이번 도발은 대미 협상력과 국제사회 영향력을 한층 높이려는 의도도 다분하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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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1년에 두 번이나 로켓 발사 강행한 이유는?
    • 입력 2012-12-12 12:36:38
    • 수정2012-12-12 13: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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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1년에 두 번씩이나 그것도 주변국의 권력 교체기라는 미묘한 시점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철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1998년 처음으로 대포동 1호를 발사한 뒤 지난 2006년부터는 약 3년 주기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북한은 지난 4월에 이어 8개월 만에 또 장거리 로켓 발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009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후 북한은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 북미관계 냉각을 불러왔습니다. 막 출범한 중국 시진핑 체제도 로켓 발사로 초래되는 동북아 긴장상태를 반길 리 없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것은 우선 김정은 체제의 안정을 위한 체제 결속 성격이 짙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또 실용위성 발사 계획을 밝히면서 오는 17일 사망 1주기를 맞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이라고 주장한만큼 김 위원장에 대한 추모 의미도 강합니다. 북한은 관련국에도 이번 발사가 김 위원장 사망 1주기 행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사 시기를 놓고 보면 김정은 집권 1년을 기념하고 김 위원장의 추모를 동시에 노린 셈입니다. 여기에다 한국 대선 등 주변국들의 정권 교체기와도 맞물려 있어 북한의 이번 도발은 대미 협상력과 국제사회 영향력을 한층 높이려는 의도도 다분하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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