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최영철 기자 전해주세요.

<리포트>

네, 청와대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곧바로 청와대 내 지하벙커에 있는 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 로켓의 진행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북한의 위성 발사 주장에 대해 평화를 가장한 미사일 도발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제재 방안을 긴밀하게 논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김황식 총리 등도 참석하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곧바로 소집했습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약 한 시간 15분 정도 진행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는 일단 북한의 로켓 발사를 확인하고, 앞으로 북한 측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이 발표한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번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도전이자 위협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로켓 발사를 강행한 만큼, 핵실험을 비롯한 추가적인 도발행위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군사 대비 태세를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