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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대형마트 자율휴무 시작…갈등은 여전
입력 2012.12.12 (21:25) 수정 2012.12.12 (22: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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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유통업체들이 오늘부터 일제히 자율 휴무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하루 영업을 쉰 점포가 전국적으로 대형마트만 2백88곳, 기업형 슈퍼마켓은 8백77곳에 이릅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대형 유통업체들의 자발적 휴무를 바라보는 중소 상인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자율 휴무를 둘러싼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 상인들 사이의 갈등을 정수영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점포입니다.

자율 휴무 안내문을 내걸고 승용차를 몰고 온 고객들을 돌려보냅니다.

<녹취> 김현주(서울 응암동) : "몰랐어요. 불편해요. 다시 집으로 갈 거에요."

오늘부터 시작된 자율 휴무에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전국의 1165개 점포가 참여했습니다.

한 달에 두 차례 수요일마다 쉴 계획입니다.

<인터뷰> 고상범(체인스토어협회 과장) : "협의회에서 합의한 일정보다 앞당겨 실시하는 것은 중소상인과의 상생 협력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섭니다."

이같은 자율휴무로 인한 매출 감소는 1조 원 정도로 유통3사 매출액의 3% 규모입니다.

반면 최대 월 3회 휴무를 규정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8배 이상의 매출감소가 우려 됩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 자율휴무가 개정안 통과를 막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들 입장과는 달리 골목상권을 대표하는 상인연합회는 협의회 테이블에 복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상인연합회는 진정으로 상생을 원한다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진병호(상인연합회 회장) : "유통산업발전법 국회 법사위 통과를 막기 위한 그런 쇼맨십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양측을 중재하면서 자율 합의를 강조했던 정부는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박영삼(지식경제부 유통물류과장) : "경영노하우 전수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형유통업계가 지원하는 방안 등을 다음번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서 논의해 나갈 생각입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대형마트와 중소상인들 사이의 갈등의 골도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 [심층취재] 대형마트 자율휴무 시작…갈등은 여전
    • 입력 2012-12-12 21:23:57
    • 수정2012-12-12 22:02:36
    뉴스 9
<앵커 멘트>

대형 유통업체들이 오늘부터 일제히 자율 휴무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하루 영업을 쉰 점포가 전국적으로 대형마트만 2백88곳, 기업형 슈퍼마켓은 8백77곳에 이릅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대형 유통업체들의 자발적 휴무를 바라보는 중소 상인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자율 휴무를 둘러싼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 상인들 사이의 갈등을 정수영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점포입니다.

자율 휴무 안내문을 내걸고 승용차를 몰고 온 고객들을 돌려보냅니다.

<녹취> 김현주(서울 응암동) : "몰랐어요. 불편해요. 다시 집으로 갈 거에요."

오늘부터 시작된 자율 휴무에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전국의 1165개 점포가 참여했습니다.

한 달에 두 차례 수요일마다 쉴 계획입니다.

<인터뷰> 고상범(체인스토어협회 과장) : "협의회에서 합의한 일정보다 앞당겨 실시하는 것은 중소상인과의 상생 협력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섭니다."

이같은 자율휴무로 인한 매출 감소는 1조 원 정도로 유통3사 매출액의 3% 규모입니다.

반면 최대 월 3회 휴무를 규정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8배 이상의 매출감소가 우려 됩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 자율휴무가 개정안 통과를 막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들 입장과는 달리 골목상권을 대표하는 상인연합회는 협의회 테이블에 복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상인연합회는 진정으로 상생을 원한다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진병호(상인연합회 회장) : "유통산업발전법 국회 법사위 통과를 막기 위한 그런 쇼맨십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양측을 중재하면서 자율 합의를 강조했던 정부는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박영삼(지식경제부 유통물류과장) : "경영노하우 전수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형유통업계가 지원하는 방안 등을 다음번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서 논의해 나갈 생각입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대형마트와 중소상인들 사이의 갈등의 골도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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