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 신속 보도

<앵커 멘트>

북한 언론은 로켓 발사 성공 소식을 곧바로 보도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환호하는 모습 역시 이례적으로 빨리 소개됐습니다.

북한 내부 표정을 조지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로켓 발사 성공 소식은 북한 전역에도 전달됐습니다.

발사 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보다 기뻐하는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도 외신을 통해 제빨리 전 세계에 중계됐습니다.

<인터뷰> 함명선(평양시민) : "우리 조선의 과학기술이 최대의 세계 최첨단의 높은 경지에 올라섰다는 그런 긍지를 다시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오후에는 평양대극장 앞에서 축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주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무용단의 공연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문수경(무용단원) : "세계의 자랑이며 우리 김일성조선 김정일 조선의 크나큰 영광이라는 것을 세계에 높이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로켓 발사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평양 시민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이어갔다고 평양 주재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로켓 발사 구호와 간판을 내걸어 대대적으로 선전했던 지난 4월과는 달리 북한 주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발사 성공을 반겼다는 것이 외신들의 평가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