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한 당신, 공연장으로’…할인행사 풍성

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공연계는 한 표를 행사한 관객을 위한 각종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부분은 투표 인증 사진이나 확인증을 제시하면 공연 티켓을 할인해 주는 방식.

선두에 선 작품을 보면 연인이나 친구와 부담없이 즐기는 코믹극이나 로맨스물이 주류를 이룬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이날 '12.19투표 인증샷 할인' 행사를 한다.

대학로 컬쳐스페이스에서 공연 중인 이 작품은 자살한 아이돌 스타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5명의 열혈 삼촌팬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코믹극이다.

이날 투표 인증샷이나 확인증을 제시한 관객은 50% 할인된 가격에 공연을 볼 수 있다.

공연은 오후 5시와 8시 두차례 열린다.

3만-4만5천원. ☎1588-0688

로맨스 코미디 뮤지컬 '김종욱 찾기'도 할인 대열에 합류했다.

첫사랑을 찾고 싶은 여자와 이를 돕고자 나선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투표 인증자를 대상으로 30%(1인2매) 할인율을 적용한다.

공연은 대학로 예술마당 1관과 CGV 신한카드 아트홀 두 곳에서 오후 3시·6시에 열린다.

4만5천-6만원, 문의☎1588-0688

뮤지컬 '달동네 콤플렉스'(오후 5시·8시 브로드웨이 아트홀)는 아예 공짜다.

투표한 관객은 만화방을 전전하는 '별 볼일 없는' 인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티켓 예매 방식과 현황은 뮤지컬 공식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ydmusical)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 밖에 크리스마스 이브 가톨릭 무료병원을 배경으로 한 사연을 그린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오후 3시·6시, 대학로 예술마당)와 다일공동체의 최일도 목사의 실화를 그린 신작 뮤지컬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오후 3시·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도 40% 할인율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