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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 돌아온 ‘왕년의 ★’ 문용관·노진수
입력 2012.12.14 (07:21) 연합뉴스
1980년대 남자 배구를 호령한 스타 플레이어이자 감독을 역임한 두 명의 배구인이 모처럼 현장에 돌아왔다.

주인공은 문용관(51)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지원팀장과 노진수(47) 연맹 경기위원이다.

문 팀장은 국가대표 센터로, 노 위원은 만능 레프트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2008년 남자 프로팀 대한항공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대한배구협회 이사, 방송사 해설위원, 인하대 강사로 경험을 다양하게 쌓은 문 팀장은 이번에는 행정가로 프로에 컴백했다.


현재 연맹에서 유일한 경기인 출신 직원인 문 팀장은 업무의 바탕을 이루는 배구 규약과 각종 제도, 연맹 정관 등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2009년 인하대에서 '전략적 리더십에 따른 감독의 지도 유형'이라는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경기를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연맹의 팀장으로서 현장과 구단의 조정자 노릇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문 팀장은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을 통해 불거진 자유계약선수(FA) 제도의 맹점 등 여러 규약의 문제점을 검토해 각 구단 실무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이견을 조율하겠다"고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문 팀장은 "배구인으로서 프로를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무감·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배구인의 위상을 세우고 팬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도 정성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노 위원은 현재 남자 프로 구단 LIG손해보험의 전신인 실업팀 LG화재 지휘봉을 2004년 2월 스스로 내려놓은 이래 8년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프로가 2005년 출범한 점에 비춰보면 노 위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프로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사실상 올해가 처음이다.

노 위원은 경기 중 논란의 소지가 있는 장면을 비디오로 판독한다.

2006년 초 자녀가 유학 중인 뉴질랜드로 건너간 그는 올해 10월 6년 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노 위원은 뉴질랜드 클럽팀에서 수비 전문인 리베로로 뛰면서 한국보다 수준이 낮은 현지 선수들에게 선진 기량을 전수했다.

2005년 출범한 국내 프로리그를 처음으로 현장에서 관전한 노 위원은 "과거보다 배구판이 커져 기분이 좋고 배구 선후배들을 만날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배구계에 돌아온 것 자체가 기분 좋다"던 그는 지난달 정규리그 시작 후 한 달간 지켜본 소감을 담담하게 말했다.

노 위원은 "남자 선수들의 신체 조건과 공격력은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으나 옛날만큼 수비 기본기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결국 이런 점 때문에 한국 배구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진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과거 사령탑에 있을 때 이경수 스카우트 파동 등 아쉬운 일이 많았는데 다시 감독에 오를 기회를 얻는다면 예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지도자로 복귀를 희망했다.
  • 코트에 돌아온 ‘왕년의 ★’ 문용관·노진수
    • 입력 2012-12-14 07:21:19
    연합뉴스
1980년대 남자 배구를 호령한 스타 플레이어이자 감독을 역임한 두 명의 배구인이 모처럼 현장에 돌아왔다.

주인공은 문용관(51)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지원팀장과 노진수(47) 연맹 경기위원이다.

문 팀장은 국가대표 센터로, 노 위원은 만능 레프트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2008년 남자 프로팀 대한항공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대한배구협회 이사, 방송사 해설위원, 인하대 강사로 경험을 다양하게 쌓은 문 팀장은 이번에는 행정가로 프로에 컴백했다.


현재 연맹에서 유일한 경기인 출신 직원인 문 팀장은 업무의 바탕을 이루는 배구 규약과 각종 제도, 연맹 정관 등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2009년 인하대에서 '전략적 리더십에 따른 감독의 지도 유형'이라는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경기를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연맹의 팀장으로서 현장과 구단의 조정자 노릇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문 팀장은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을 통해 불거진 자유계약선수(FA) 제도의 맹점 등 여러 규약의 문제점을 검토해 각 구단 실무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이견을 조율하겠다"고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문 팀장은 "배구인으로서 프로를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무감·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배구인의 위상을 세우고 팬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도 정성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노 위원은 현재 남자 프로 구단 LIG손해보험의 전신인 실업팀 LG화재 지휘봉을 2004년 2월 스스로 내려놓은 이래 8년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프로가 2005년 출범한 점에 비춰보면 노 위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프로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사실상 올해가 처음이다.

노 위원은 경기 중 논란의 소지가 있는 장면을 비디오로 판독한다.

2006년 초 자녀가 유학 중인 뉴질랜드로 건너간 그는 올해 10월 6년 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노 위원은 뉴질랜드 클럽팀에서 수비 전문인 리베로로 뛰면서 한국보다 수준이 낮은 현지 선수들에게 선진 기량을 전수했다.

2005년 출범한 국내 프로리그를 처음으로 현장에서 관전한 노 위원은 "과거보다 배구판이 커져 기분이 좋고 배구 선후배들을 만날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배구계에 돌아온 것 자체가 기분 좋다"던 그는 지난달 정규리그 시작 후 한 달간 지켜본 소감을 담담하게 말했다.

노 위원은 "남자 선수들의 신체 조건과 공격력은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으나 옛날만큼 수비 기본기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결국 이런 점 때문에 한국 배구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진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과거 사령탑에 있을 때 이경수 스카우트 파동 등 아쉬운 일이 많았는데 다시 감독에 오를 기회를 얻는다면 예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지도자로 복귀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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