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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해도 연말 ‘원정 따라 삼만리’
입력 2012.12.14 (09:13) 수정 2012.12.14 (09:13)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을 맞아 '고난의 원정'을 다니고 있다.

삼성은 올해 12월에 치르는 정규리그 8경기 가운데 홈 경기는 14일 서울 SK 전이 유일하다.

삼성의 12월 일정을 보면 안양(9일)-서울(14일)-창원(16일)-부산(20일)-인천(22일)-전주(25일)-울산(28일)-원주(30일)로 말 그대로 '정처없는 떠돌이' 신세다.

같은 서울팀인 SK는 12월에 홈 경기 네 차례에 원정 경기 다섯 번을 치르고 울산 모비스 같은 경우는 홈 경기 6회에 원정 경기는 세 번뿐이다.

물론 전체 일정으로 보면 홈과 원정 경기를 똑같이 27번씩 치르기 때문에 삼성의 12월 원정 경기 집중 현상은 반대로 다른 시기에 홈 경기를 다른 팀보다 더 많이 치르는 것으로 상쇄된다.

그러나 아무래도 원정 경기가 특정 시기에 몰리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삼성은 해마다 연말만 되면 원정 경기를 연달아 치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로 잠실실내체육관이 연말 가수 콘서트 등 각종 행사의 개최 장소로 쓰이느라 농구 경기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른 9개 구단도 삼성과 마찬가지로 체육관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빌려 쓰는 처지지만 서울에 1만 명이 넘게 입장할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여느 경기장보다 연말에 사용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도 삼성은 12월에 13경기 가운데 9번이나 원정 경기를 치렀다. 12월15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6경기 연속 원정을 다녀야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은 물론 구단 마케팅 차원에서 연말 이벤트를 치르기도 어렵다.

삼성은 9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주전 가드 이정석이 무릎 인대 손상으로 앞으로 3주 정도 결장해야 하는 악재도 겹쳤다.

다만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시즌 도중 영입한 외국인 선수 오다티 블랭슨의 경기력이 점차 살아나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또 신인 임동섭과 박병우 등도 고비마다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쳐 '농구 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삼성이 연말 집중된 원정 경기와 이정석의 부상 악재를 어떻게 이겨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 삼성, 올해도 연말 ‘원정 따라 삼만리’
    • 입력 2012-12-14 09:13:05
    • 수정2012-12-14 09:13:46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을 맞아 '고난의 원정'을 다니고 있다.

삼성은 올해 12월에 치르는 정규리그 8경기 가운데 홈 경기는 14일 서울 SK 전이 유일하다.

삼성의 12월 일정을 보면 안양(9일)-서울(14일)-창원(16일)-부산(20일)-인천(22일)-전주(25일)-울산(28일)-원주(30일)로 말 그대로 '정처없는 떠돌이' 신세다.

같은 서울팀인 SK는 12월에 홈 경기 네 차례에 원정 경기 다섯 번을 치르고 울산 모비스 같은 경우는 홈 경기 6회에 원정 경기는 세 번뿐이다.

물론 전체 일정으로 보면 홈과 원정 경기를 똑같이 27번씩 치르기 때문에 삼성의 12월 원정 경기 집중 현상은 반대로 다른 시기에 홈 경기를 다른 팀보다 더 많이 치르는 것으로 상쇄된다.

그러나 아무래도 원정 경기가 특정 시기에 몰리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삼성은 해마다 연말만 되면 원정 경기를 연달아 치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로 잠실실내체육관이 연말 가수 콘서트 등 각종 행사의 개최 장소로 쓰이느라 농구 경기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른 9개 구단도 삼성과 마찬가지로 체육관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빌려 쓰는 처지지만 서울에 1만 명이 넘게 입장할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여느 경기장보다 연말에 사용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도 삼성은 12월에 13경기 가운데 9번이나 원정 경기를 치렀다. 12월15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6경기 연속 원정을 다녀야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은 물론 구단 마케팅 차원에서 연말 이벤트를 치르기도 어렵다.

삼성은 9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주전 가드 이정석이 무릎 인대 손상으로 앞으로 3주 정도 결장해야 하는 악재도 겹쳤다.

다만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시즌 도중 영입한 외국인 선수 오다티 블랭슨의 경기력이 점차 살아나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또 신인 임동섭과 박병우 등도 고비마다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쳐 '농구 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삼성이 연말 집중된 원정 경기와 이정석의 부상 악재를 어떻게 이겨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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